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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 | 특집
[프리뷰] 2012 JIFF 미리보기
관리자(2012-04-04 17:59:16)


2012 JIFF 미리보기(2012.4.26~5.4 전주 영화의거리 일원) 2012 전주국제영화제 미리보기 해마다 이맘때면 전주를 노랗게 물들이는 것이 있다. 산수유? 개나리? 민들레? 아니다. 바로 전주국제영화제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6일 목요일부터 5월 4일 금요일까지 고사동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전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캐치 프라이즈는“공감과 변화”로, 관객과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걸맞게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한 마리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는‘Butterfly Effect’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샛노란 나비의 날갯짓을 범상치 않은 노란 기운으로 묘사한 포스터다. 비록 작은 도시지만 영화제로 인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한 프랑스의 깐처럼 전주 역시 국제영화제의 작은 움직임으로 인하여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더 나아가대한민국 대표 영화제의 랜드마크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 10여 년 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디지털?독립?대안이라는 키워드는 매우 낯설었지만 그 작은 시작이 지금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었듯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의 도시가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짧지만 강렬하다! '숏!숏!숏! 2012' 프로젝트! 곡사(김곡, 김선) 형제 감독과 박정범 감독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오늘 매년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을 선정하여 중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숏!숏!숏!' 프로젝트의 2012년 주인공으로 실력파 형제 감독 김곡, 김선 감독과 박정범 감독이 선정됐다.‘곡사’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쌍둥이 형제 감독 김곡, 김선 감독은2001년 데뷔작 <이 사람들을 보라>이후 지속적으로 공동 작업을 해 오고 있다. 2011년 함은정이 출연한 공포영화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로상업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창동감독의 영화 <시>의 조감독 출신인박정범 감독은 2001년 <사경을 헤매다>로 감독 데뷔, 2010년 독립영화계의 파란을 일으킨 <무산일기>로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감독겸 배우이다.올해‘숏!숏!숏! 2012’에서 김곡,김선 감독이 선보이는 영화 <솔루션>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문제해결 TV프로그램에서 식변증을 앓는 아이와 그 가족의 숨겨진 실체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룬다는 내용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이야기한다. 박정범 감독의 <일주일>은 어느 남매에게 닥친 냉정하고 시린 겨울의 이야기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2012년 비장의 카드! 신설 프로그램, ‘파열 : 고전영화의 붕괴’와 ‘비엔나영화제 50주년 기념 특별전’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한명의 영화인(영화평론가 혹은 감독)을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청하고, 각자의 관심과 관점에 따라 특별한 주제 하에 총 8~10편의 영화를 선정토록 한 뒤, 영화제 기간 동안 풍부한 영화 해설 및 강연 프로그램과 함께 이 특별히 엄선된 작품들을 상영하는 게스트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스트 큐레이터 프로그램의 첫 포문은‘파열 : 고전 영화의 붕괴’라는 제목으로 저명한 미국의영화평론가이자 에딘버러영화제 예술감독인 크리스 후지와라가 진행한다.크리스 후지와라는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초반 사이에 작가영화나실험영화가 아닌 주류 상업영화 시스템내에서 영화의 고전적 안정감이 어떤 식으로 내파되기 시작했는가를 보여주는세계 각국의 영화들을‘파열 : 고전 영화의 붕괴’라는 제목 하에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비엔나영화제의 역사를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비엔나 50주년 기념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숱한 영화제들중 하나의 생일을 축하 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적 지향과 이상을 공유하는 특별한 영화제와의 우애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비엔나영화제는 철저히 비타협적인 비경쟁 영화제이자 오늘날 가장 시네필적인 영화제로서세계 각국의 영화감독들과 평론가들에게 사랑받는 영화제이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비엔나영화제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 상영작들을 매10년당 한편씩 선정, 총 5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한편 매년 저명한영화감독들의 참여로 큰 관심을 받아 온비엔나영화제 트레일러 18편을 각 작품들과 함께 특별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 매니아가 아니어도 즐길거리 넉넉한 영화축제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의 입맛에 맞는 상업영화를 상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상영관을 찾는 이들은 일반인들보다는 영화 매니아나 관련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앞서 소개한 프로그램들도 대중적인 취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매니아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즐길거리는 충분하니까. 온가족이 돗자리 깔고 간식 먹으며 편히볼 수 있는 야외상영이나, 신발 바닥이 닳도록 방방 뛰며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인 지프, 공연팀이 두 배로 늘어나 풍성해진 거리 공연 버스킹 인 지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2012 전주국제영화제,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신나게 즐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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