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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 | 특집 [문화저널]
문화유산의 해가 남김 풍성한 결실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신규 확정
최주호 기자(2015-05-20 11:16:03)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회는 12월 24일 도청 상황실에서 문화재 위훤회를 열고 국가지정문화재로 남원의 여원치마에불상, 익산의 웅포리 고분, 익산의 제석사지, 부안의 백산성지 등 4건을 건의키로 하는 한편 , 유형문화재 4건, 무형문화재 11명, 지방기념물 7건, 지방 민속자료 1건, 문화재 자료 2건을 지정했다.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 중 유형문화재는 정읍의 무성리 사계안 등 모두 4건이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소목장 목기국의 조석진씨와 악기장 가야금 고수환씨도 신규 지정을 받았다.

 이번 유형문화재 가운데 정읍의 ㅁ성리 석불입상은 불상의 상호가 밀각장방형 등을 이루고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어깨폭이 좁은것과 납의가 양식화된 것이 특징으로 고려중기에 조성된 것이다. 무성리 삼층석탑은 단층으로 축소된 기단 및 옥개석의 층급받침이나 우주 등의 표현이 형식화되는 고려시대의 석탑양식 보여 것으로 옥개석의 반전·낙수면의 처리 및 얇은 옥개석 등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석탑이다. 익산의 소세양신도비는 1564년 건립된 것으로 비문의 서체가 아름다우며, 운용문 이수의 조각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임실의 삼계강사계안은 동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향약의 4대 규약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마을의 실정에 맞게 고쳐지고 토착화 되어 가는가를 알 수 있는 손꼽히는 자료다.

 무형문화재 중 유명철, 고민순, 박복남, 김조균씨도 눈여겨 볼만한 인물. 유명철(55)씨는 남원이 자랑하는 상쇠 강태문에게서 사사 전라좌도지역에서 두루 지도활동을 폈으며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다섯차례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고민순(76)씨는 석암 정경태씨로부터 시조 12종과 가사 가곡을 사사 받고, 45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인물이다. 박복남(70)씨는 유성준의 제자 박삼룡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 받고 여수, 정읍 , 부안, 순창 등의 국악원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보이지 않는 소리꾼으로 유성준 바디 수궁가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김조균(57, 예명 금파)씨는 정인형으로부터 한량무를 사사 받아 전국을 무대로 이십여회의 무용제에 참가하는 한편 다섯차례 입상 경력을 갖고 있는 실력파다.

 전라북도는 이번 문화재위원회의 문화재 지정으로 6개시 8개군에 국가지정문화재 156점과 도지정문화재 410점을 합쳐 566점의 문화재를 확보하게 되었다.


■ 1997년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결과


유형문화재 정읍의 무성리 석불입상과 무성리 삼층석탑, 익산의 소세양신도비, 임실의 삼계강사계안


무형문화재 조석진(소목장 목가구), 고수환(악기장 가야금), 유명철(전라좌도 농악 남원굿 상쇠), 김종수(정악 시조창), 고민순(정악가사), 조병호(전라좌도 풍물굿 뜬쇠가락), 박복남(판소리 수궁가), 김조균(한량무 민속무), 장상철(봉서사영산작법 범패), 이강선(봉서사영산작법), 전영태(매사냥)


기념물 순창의 설진영서실, 완주의 추수경장군묘역, 정읍의 한말 의병 발상지(돈헌 임병찬 창의 유적지)와 금동 느티나무, 진안의 가림리줄 사철나무, 순창의 강천사모과나무


민속자료 정읍의 백운암석 불입상, 고창의 흥등 장학당


지정지역 변경 전주의 숲정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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