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3.6 | 칼럼·시평 [독자들께]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는 일이 중요합니다
관리자(2013-06-05 10:09:56)

6월은 참 잔인한 달입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이러한 상황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고려시대 삼별초가 몽고에 대항해 최후까지 항쟁을 시작했고 조선시대에는 동학군의 전주입성에 이은 무장해제, 그리고 집강소가 설치됐습니다. 20세기 들어서는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눴고 군부 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항거가 치열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도 6월에 일어났던 사고로 검색되니 피로 점철된 달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잊고 있었던 과거를 뒤돌아보는 일도, 현실을 직시하는 일도 6월을 보내는 의미있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문화저널 6월호가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는 동학과 6.15 남북공동선언입니다.
내년이면 이십 갑자가 되는 동학농민혁명은 현재를 되짚어보는 잣대입니다. 외세와 탐관오리를 척결하기 위해 나섰던 농민군들은 오늘의 역사를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문병학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오늘날 동학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질문을 던집니다. 6.15남북공동선언 13돌을 맞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이십여 년의 세월동안 남북의 관계 변화와 북한의 현실을 마주하며 숱한 좌절과 절망을 겪은 주인공입니다.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의의와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해답을 그에게서 듣습니다.

지난달 성공적인 축제로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를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제를 보려는 문화저널은 영화제 동안 ‘전주 그리고 영화인’을 화두로 많은 영화인들을 만났습니다.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관찰자들과,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가는 감독들을 만났습니다. 한국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의 앞날에 대해서도 듣고 새 집행부가 처음으로 연 영화제의 명암에 대해서도 톺아봤습니다. <수요포럼> 역시 그 연장선입니다. 독립영화인들과 함께 한국영화를 말하는 시간으로 꾸린 수요포럼에서는 단편경쟁에 영화를 출품한 5인의 감독들의 자신의 영화와 한국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 연중기획 공간>의 주인공은 전주 한옥마을의 작은 카페 ‘한옥길을 타박타박’입니다.
작은 공간의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찾았습니다. 유독 젊은이들이 이 카페를 많이 찾는 이유도 분명해졌습니다.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가 지난달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한옥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내놓은 작품입니다. 관객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듯 마당창극을 들고 나온 이번 공연이 성공할수 있을지 <문화시평>에서 전주방송의 홍현종 PD가 분석했습니다.

< 꿈꾸는 청춘>에서 만난 이 시대의 젊은이는 TEDx 전주 디렉터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이거성입니다.
누군가에게 멘토를 선물하는 그를 두고 “이렇게 바쁜 대학생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그는 쉴 새 없습니다. 그가 이름처럼 큰 별이 될 수 있을까요. <꿈꾸는 청춘>에서 말해줍니다. 한국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에 얽힌 이야기들을 기록한 <임안자의 내가 만난 한국영와>가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지난 3년간 타국에서의 바쁜 일정에서도 글을 보내주신 임안자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