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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 | 칼럼·시평 [서평]
피할 수 없다면 관리하라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이난 교수(2014-07-03 12:48:48)

인간 삶의 힘든 하나가 바로 감정이다. 행복하고, 기쁘고, 사랑스럽고 등의 감정보다는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그런 종류의 감정들.... 책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짜증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책이다


짜증은 삶의 일부분이다. 피할 수도 없고, 어디에나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짜증은 우리를 올리고,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눈앞에 당면한 일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p.122). 집중력을 흐트러뜨려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사건들은 타인의 전화통화 소리, 도시 곳곳에서 울려대는 사이렌 소리, 칠판에 손톱으로 긁는 소리, 소리의 근원을 찾을 없으면서 일정간격으로 들리는 작은 소리 등의 청각적 단서와 스컹크의 분비물 냄새, 썩은 달걀, 해수 소택지, 구취 등의 후각적 단서 그리고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파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해되는 교통체증 등등... 우리의 주변에는 이렇듯 짜증을 유발시키는 감각적 단서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짜증을 내지도, 나지도 않지만 매일매일 만나면서 공간에서 같이 자고, 먹고, 생활해야 하는 사람 바로 가족이다. 특히 배우자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된다. 배우자는 인생의 사랑 동시에내가 아는 가장 짜증나는 사람으로 묘사될 있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관계에서 짜증을 유발할 있는 하나의 요소가 반복인데, 결혼생활은 같은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관계 초기에 우리는 상대방의 매력적인 면을 발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점에 짜증을 낸다. 연애를 시작할 매력적으로 보였던 특성이 오랜 시간 관계가 유지되면서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되며, 이를 치명적인 매력이라 한다. 감성의 역전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감성의 역전이란 불쾌한 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일을 즐겁게 느끼게 된다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매운 고추는 먹는 행동이다. 처음에는 매운 고추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접하다 보면 결국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치명적 매력이란 친절하고 상냥했던 사람은 수동적으로 보이고, 성공한 사람은 일중독자가 되고, 느긋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으로 비춰지고, 돈을 썼던 사람은 낭비벽인 심한 사람으로 보이고... 번의 모습은 짜증을 유발시키지 않지만 모습이 평생토록 이따금씩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결국 짜증을 유발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래서 배우자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 시작해서 가장 짜증나는 사람으로 변모할 있게 된다. 호건(성격심리학자) 2010 6 대략 2,399명을 대상으로 연구에서 짜증나는 사람은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매우 충동적이며, 비교적 활발하고 말이 많다고 조사하였다. 다시 말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다. 또한 우리는 거만한 사람을 보면 짜증을 느끼지만 거만한 사람은 스스로가 짜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짜증나는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짜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단다. 결국 자신이 짜증나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깨닫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며 당신이 누군가를 짜증나게 한다면 이유를 알아내기란 힘들다는 것이다(p.245).  


알레르기라는 용어가 있다.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간관계에도 알레르기가 존재하는데 이를 사회적 알레르기라 한다. 사회적 알레르기란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감정적 폭발을 일으키는 사소한 행동을 말한다. 때로는 매일, 때로는 그보다 낮은 빈도로 가끔씩 반복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타격을 미치는 무언의 행동이다(p.213). 사회적 알레르기에는 요란하게 방귀 뀌기, 후비기, 손가락 마디 꺽기 등의 무례한 습관과 연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습관처럼 늦기나 세탁물 찾기는 매번 깜박하는 등의 배려 없는 행동, 부탁하지도 않은 조언을 하거나  누군가를 군림하려는 등의 거슬리는 행동 그리고 화장실 금연 규칙을 어기는 규범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나누어 있다. 


지금까지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이런 짜증을 조절하고 통제할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자. 짜증에는 가지 극단적인 대응방법이 있다. 전력을 다해 맞서 싸우는 것과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 짜증에 초월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이니까 쉽지는 않다. 조금 쉬운 방법을 제시해 보자면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상대방이나 상황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유발시키고 있는 감정이니 스스로가 통제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타인과 상황을 통제하기보다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수월하기 때문이다. 혹은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용서하지 않고 잊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용서하든 안하든 일단 잊어버리는 방법도 정신적 건강에는 도움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세상 살면서 짜증이 유난히도 많이 경험된다면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감각적으로 짜증을 유발시키는 원천과 과학적 근거에서 시작하여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유발하는 짜증과 원천을 밝혀놓았다. 번쯤은 자신의 짜증이라는 것을 분석한다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읽어보면 도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의미있게 읽는 방법으로 여러 전문 용어들의 의미를 파악하면서 읽는 것도 괜찮을 싶다. 


반쪽짜리 대화, 마음이론, 랭귀지로그, 섀도잉, 러프니스, 럼블러, 감성의 역전, 인지중첩, 인지적 재구성, 화성진행, 민감화, 치명적인 매력, 환상에서 벗어나기, 공정성이론, 탈낭만화, 팀모크모크, 링거링거, 은구치,

시간관리만큼 중요한 짜증관리를 위하여


서평 : 이난(전주대학교)


인간 삶의 힘든 하나가 바로 감정이다. 행복하고, 기쁘고, 사랑스럽고 등의 감정보다는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그런 종류의 감정들.... 책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짜증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책이다. 


짜증은 삶의 일부분이다. 피할 수도 없고, 어디에나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짜증은 우리를 올리고,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눈앞에 당면한 일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p.122). 집중력을 흐트러뜨려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사건들은 타인의 전화통화 소리, 도시 곳곳에서 울려대는 사이렌 소리, 칠판에 손톱으로 긁는 소리, 소리의 근원을 찾을 없으면서 일정간격으로 들리는 작은 소리 등의 청각적 단서와 스컹크의 분비물 냄새, 썩은 달걀, 해수 소택지, 구취 등의 후각적 단서 그리고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파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해되는 교통체증 등등... 우리의 주변에는 이렇듯 짜증을 유발시키는 감각적 단서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짜증을 내지도, 나지도 않지만 매일매일 만나면서 공간에서 같이 자고, 먹고, 생활해야 하는 사람 바로 가족이다. 특히 배우자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된다. 배우자는 인생의 사랑 동시에내가 아는 가장 짜증나는 사람으로 묘사될 있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관계에서 짜증을 유발할 있는 하나의 요소가 반복인데, 결혼생활은 같은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관계 초기에 우리는 상대방의 매력적인 면을 발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점에 짜증을 낸다. 연애를 시작할 매력적으로 보였던 특성이 오랜 시간 관계가 유지되면서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되며, 이를 치명적인 매력이라 한다. 감성의 역전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감성의 역전이란 불쾌한 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일을 즐겁게 느끼게 된다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매운 고추는 먹는 행동이다. 처음에는 매운 고추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접하다 보면 결국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치명적 매력이란 친절하고 상냥했던 사람은 수동적으로 보이고, 성공한 사람은 일중독자가 되고, 느긋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으로 비춰지고, 돈을 썼던 사람은 낭비벽인 심한 사람으로 보이고... 번의 모습은 짜증을 유발시키지 않지만 모습이 평생토록 이따금씩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결국 짜증을 유발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래서 배우자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 시작해서 가장 짜증나는 사람으로 변모할 있게 된다. 호건(성격심리학자) 2010 6 대략 2,399명을 대상으로 연구에서 짜증나는 사람은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매우 충동적이며, 비교적 활발하고 말이 많다고 조사하였다. 다시 말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다. 또한 우리는 거만한 사람을 보면 짜증을 느끼지만 거만한 사람은 스스로가 짜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짜증나는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짜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단다. 결국 자신이 짜증나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깨닫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며 당신이 누군가를 짜증나게 한다면 이유를 알아내기란 힘들다는 것이다(p.245).  


알레르기라는 용어가 있다.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간관계에도 알레르기가 존재하는데 이를 사회적 알레르기라 한다. 사회적 알레르기란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감정적 폭발을 일으키는 사소한 행동을 말한다. 때로는 매일, 때로는 그보다 낮은 빈도로 가끔씩 반복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타격을 미치는 무언의 행동이다(p.213). 사회적 알레르기에는 요란하게 방귀 뀌기, 후비기, 손가락 마디 꺽기 등의 무례한 습관과 연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습관처럼 늦기나 세탁물 찾기는 매번 깜박하는 등의 배려 없는 행동, 부탁하지도 않은 조언을 하거나  누군가를 군림하려는 등의 거슬리는 행동 그리고 화장실 금연 규칙을 어기는 규범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나누어 있다. 


지금까지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이런 짜증을 조절하고 통제할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자. 짜증에는 가지 극단적인 대응방법이 있다. 전력을 다해 맞서 싸우는 것과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 짜증에 초월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이니까 쉽지는 않다. 조금 쉬운 방법을 제시해 보자면 짜증을 유발시키는 단서가 상대방이나 상황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유발시키고 있는 감정이니 스스로가 통제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타인과 상황을 통제하기보다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수월하기 때문이다. 혹은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용서하지 않고 잊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용서하든 안하든 일단 잊어버리는 방법도 정신적 건강에는 도움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세상 살면서 짜증이 유난히도 많이 경험된다면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반쪽짜리 대화마음이론랭귀지로그섀도잉러프니스럼블러감성의 역전인지중첩인지적 재구성화성진행민감화치명적인 매력환상에서 벗어나기공정성이론탈낭만화팀모크모크링거링거은구치


감각적으로 짜증을 유발시키는 원천과 과학적 근거에서 시작하여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유발하는 짜증과 원천을 밝혀놓았다. 번쯤은 자신의 짜증이라는 것을 분석한다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읽어보면 도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의미있게 읽는 방법으로 여러 전문 용어들의 의미를 파악하면서 읽는 것도 괜찮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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