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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 | 연재
프리뷰&리뷰
김하람 기자(2022-02-09 15:15:36)


전주역사박물관 2022 기증 전시

예술, 나눔으로 더욱 삶을 풍요롭게


추운 겨울, 따뜻함을 느낄 있는 기증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주역사박물관 기증·기탁 특별전기증:공유, 뜻을 나누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나의 기록, 군산의 역사기증자료 기획전시가 그것.


전주역사박물관은 2022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그간 기증 유물의 성과를 회고하고, 기증의 의미를 알리기 위하여 전시를 기획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기증·기탁을 받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21년까지 80명의 기증자로부터 2,673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기증품은 대대로 집안에서 오랜 세월 동안 보관해 오던 물품 또는 직접 구입한 유물로 시대 범위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며 고문서, 도자, 서화, 민속품, 사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전시는 3 27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3)에서 열리며, 공간을 3D 구축해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전시를 관람할 있는 온라인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군산 시민의 삶이자 군산의 역사가 담긴나의 기록, 군산의 역사기증자료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227명의 기증자가 박물관 전체 소장자료의 40% 해당하는 13,844점의 소중한 근대역사 자료를 군산시에 기증해 국공립박물관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근대문화 유산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성장할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기증되었으나 아직 선보이지 못했던 자료를 선정하여 「군산의 행정기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일상의 생활자료」, 「근대의 교육」, 「예술가의 기증」, 「대를 잇는 문중」, 「쌍천 이영춘과 명창 최란수」, 「군산 문학」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증인 분의 자료를 많은 시민과 공유한다.


전시는 5 31일까지 열린다.




23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일정 확정

축제의 정상화를 향하여


23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오프라인 대면 행사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올해 국제영화제 개최 일정이 오는 4 28()부터 5 7()까지 열흘간으로 확정됐다. 올해는 대면 행사 정상화를 위해 작년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 코로나19 유행 가운데 얻어낸 성과는 계승하되 영화제의 본래 목적과 역할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다.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중장기적 기대 아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18 섹션, 230 규모로 500회차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시국 이전인 19(241, 536회차) 20(265, 559회차 *VR 상영 제외)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숫자로, 정상 규모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래밍과 연계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영화사의 뿌리를 추적하는태흥영화사 회고전 비롯해 다수의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태흥영화사 회고전 한국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공헌한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행사다. 1980~90년대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태흥영화사의 공로와 지난해 10 별세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 대표를 기리는 의미 또한 담았다. 


이번태흥영화사 회고전 통해 〈취화선〉(2002), 〈세기말〉(1999), 〈금홍아 금홍아〉(1995), 〈장미빛 인생〉(1994), 〈경마장 가는 길〉(1991), 〈개그맨〉(1989),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장남〉(1985) 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 24일부터 올해 1 10일까지 진행한 23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 75개국 49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22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출품작 398편보다 93(23.36%) 증가한 수치다. 참여한 국가 또한 68개국에서 75개국으로 증가하여, 전년 대비 7개국이 참여했다.


23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은 극영화 266(54.18%), 다큐멘터리 168(34.22%), 애니메이션 10(2.04%), 실험영화 30(6.11%), 기타 17(3.46%)으로 전년도 대비 극영화 71, 다큐멘터리 10, 애니메이션 8편이 증가했으며 실험영화는 전년도와 동일한 편수인 30편이 출품되었다. 극영화뿐만 아니라 기타 장르의 비율 또한 함께 늘어나면서 실험적 형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픽션, 에세이 필름과 같은 혼합 장르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세계에서 전주국제영화제에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출품해주셔서 감사하다. 창작자들의 도전 정신이 돋보였다 심사 소감을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영원한 , 소리로 잇다

판소리의 모든 , 보고 듣고 즐기다


즐거운 때를 함께하는 여흥거리로 시작해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온 판소리. 판소리의 역사와 기록을 자리에서 만난다. 국립무형유산원 특별전영원한 , 소리로 잇다 그것.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오랜 기간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 판소리의 변천 모습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는 1함께해 판소리 2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3예술을 넘어 대중문화 구성. 1부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민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가락과 장단이 보태져 17세기에 시작되는 판소리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명창(名唱) 고수(鼓手), 향유층을 중심으로 살펴볼 있다. 2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연행되면서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변화되는 과정, 예술로서의 판소리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정서 판소리 문학에 대한 내용을 전시한다. 3부는 20세기에 시작되는 극장 공간과 음반문화와 함께 판소리가 보다 대중화되는 다양한 양상,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판소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판소리 소리꾼은 득음(得音) 통한 명창이 되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일정 기간 수련하는산공부 길을 택했다. 이러한 독특한 판소리 수련방법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어 산공부 여정을 전시실에 구현하여 체험할 있도록 했으며, 관람객이 판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식할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9세기~20세기 명창’, ‘명창이 되기까지’, ‘판소리의 오늘과 내일등의 내용은 영상으로 관람할 있으며, 판소리를 들어볼 있는 음악감상실을 마련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는 판소리 동화방을 꾸며 판소리 동화책을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 기획전시실에서 2 27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현장관람 아니라 온라인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해설 영상과 VR 영상으로도 감상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년작가 공간기획전

익숙하지만 낯선 현실에 대한 메시지


청년 작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만나는 전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청년작가 공간기획전낯선 습관이다.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것들에 우리는 무감각해지기 쉽다. 무심코 지나칠 있는 일상의 변화를 청년작가들만의 익숙하지 않은 낯선 시각으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강유진, 서수인, 엄수현 작가가 참여한다. 인간의 이기심에 비롯된 자연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을 그리는 엄수현. 그는우리 모두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밝고 동화적인 분위기로 표현해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위기의식을 극대화했다. 서수인은기꺼이 사라지는 이라는 주제로 원래의 용도를 잃어버렸거나 어떤 용도였는지 더는 없어진 것들을 재배치한다. 그는 시공간 속에서 사라지는 일상의 풍경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강유진은여전히 낯선 풍경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개발의 모습이 일상이 되는 풍경 가운데 익숙함과 인공적인 경계에서 느끼는 이질적인 감정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작품을 통해 일상 속의 이질적인 감각을 느끼도록 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년작가 공간기획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작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2 27일까지 전당 전시장 1층에서 열린다.





누에아트홀 완주 작고작가권영술

작고 예술인, 작품 속에서 만나다


독자적인 조형 양식으로 전북 근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권영술(19201997) 화백의 작품이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전시된다. 누에 아트홀의 2022 기획전시인 ‘2022 복합문화지구 누에 완주작고작가 권영술展 :  영원한 춘몽_권영술, 고향의 빛을 그리다 그것.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 근현대미술사에 있어 서양화 도입에 기여하고 열정적으로 후학을 양성했던 권영술 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한다.


권영술 화백은 완주군 이서면 출신으로 동경미술학교를 졸업, 귀국과 동시에 고향인 전북에 머물면서 미술교사로서 후학 지도에 힘썼다. 그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서민의 삶의 모습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전시는 1 19일부터 3 27일까지  누에 아트홀 1·2전시실과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며, 작품은 우진문화재단 소장품이다.






잘익은 언어들책꾸 작업실 동옥서재展

다독왕과 함께하는 책읽기


잘익은 언어들(대표 이지선)에는 조금 특별한 손님이 있다. 손님은 매주 화요일 오후 두시가 되면 책방을 찾았다. 잘익은 언어들의 다독왕, 김동옥 씨다. 잘익은 언어들은 지난 1 김동옥 씨가 1 동안 읽은 책을 전시했다. 


이지선 대표와 김동옥 씨는 서점주인과 손님으로 만났다. 매번 일정한 시간에 같은 손님이 오니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궁금함에 말을 걸었고, 씨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 어느 날은 씨가 그동안 읽고책꾸 책을 가지고 왔다. 다이어리를 꾸미는다꾸처럼 읽은 책에 인상 깊은 구절에 줄을 긋고, 생각하고 느낀 점을 메모해책꾸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었다. 이지선 대표는 그에게 전시를 제안했다. 2021 1 처음 책꾸 작업실 동옥서재展 그동안 책방에 번도 들어오지 않았던 손님의 발길마저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이지선 대표는 “1, 2월이 책방 비수기인데 동옥서재전을 하니까 손님들도 궁금증을 가지고 책방에 들어오시고, 책을 구매하시기도 한다 올해도 전시를 열게 이유를 밝혔다. 


전시는 1 달간 진행됐으며, 씨가 지난해 읽은 172 123권을 독서노트와 함께 전시됐다. 






국제수묵비엔날레 전주특별전

세계에 알린 전주 한지의 우수성


지난해 목포와 신안군에서 개최된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작품이 전주를 찾았다. ‘국제수묵수다방(國際水墨數多芳)’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15개국 17명의 작가들이 전주한지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 2 2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특별 전시된다.


전당은 2017년부터 전주한지장인과 수묵 작가와의 만남으로 열린 세미나를 인연으로 각국의 작가들에게 전주한지를 보급하여 전주한지와 먹을 직접 느낄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전주한지의 세계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참여한 해외 작가들은 대부분 한지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작가들로 전당에서 이들에게 제공한 한지는 전주한지장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장인이 제작한 전통한지다. 한지를 접하지 못한 해외 작가들에게 전주한지를 소개하고 이를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전주한지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릴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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