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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5 | 연재 [문화저널]
<클로즈업>여성문화잔치 마련한전북민주여성회
문화저널(2003-12-18 13:50:23)


 지난 4월2일과 3일. 전북지역에선 처음으로 「여성문화잔치」가 열렸다. 한국여성 단체연합 부회장 이미경씨의 초청강연과 노래패 “녹두꽃”공연, 여성의 소리, 영화시사회와 이야기마당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마련하고 여성관련책자와 사진등이 전시, 판매됐는데 이 여성문화잔치는 왜곡된 여성문화를 거부하고 바람직한 민주여성상을 부각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4월의 여성문화잔치는 전북지역여성의 권익을 위해 실천하고 여성의 인간화 민주적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금년 2월 29일 창립된「전북민주여성회」에 의해 치뤄졌다.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적인식의 극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구체적 실천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발족된「전북민주여성회」는 특히 왜곡된 여성관을 거부하고 건강한 여성상을 실천하며 성폭력의 근절, 여성의 비인간화 극복에 앞장선다는 슬로건아래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었다. 첫째는 소모임 활동을 통한의식고양을 목적으로 주부모임, 직장여성 모임, 노동, 농민 여성모임등 직업별, 계층별 소모임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로 여성문제에 대한 집단표현을 추구하고 있다. 둘째, 교육활동으로 여성문제에 따른 고민을 같이 나누고 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여성학당과 여성문제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 셋째, 문화활동으로 판화교실, 탈춤과 풍물교실, 영화와 TV극 시사회등을 비정기적으로 열며, 건강한 여성문화의 창조를 위해 매년 한번씩 여성문화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여성문화잔치도 이 계획의 일환이었다.


「전북민주여성회」는 무엇보다 전문적 여성모임들이 활발히 이루어져 실천의 場으로 발전하는데 궁극적 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지만 아직은 역량이 부족한 상태. 난산교회 박상회 목사를 회장으로 문아경 ·이강실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명의 실무간사를 두고 있다. 전북지역 여성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회비는 월 천원이상 남성특별회원과 후원회원으로도 동참할 수 있다. 앞으로 매년 한번씩 열리게 될 여성문화잔치는 모든 여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매개로 여성의 의식고양에 중점을 둘 계획인데 생경한 구호나 너무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경직성에선 탈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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