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4.3 | 연재 [제133회 수요포럼]
새로운 문화운동 이끌 사설갤러리, 양분이 필요하다
사설갤러리 르네상스를 위하여
(2014-03-03 18:16:27)

사설갤러리들의 고전으로 전시공간의 부족을 호소하던 작가들에게 2013년은 기쁜 한해로 기록될만하다.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생겨난 경우는 전북에서 처음이었다는 2013. 미루,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서학아트스페이스, 누벨백, 서학동사진관, 얼갤러리 전주를 중심으로 사설갤러리의 붐이라 정도로 많은 전시공간들이 지난해 생겨났다. 때마침 전북도도 작은미술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33 마당 수요포럼>에서는 사설갤러리들의 증가에 따른 파장과 발전방향에 대해 갤러리 대표, 미술전문가 등에게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설갤러리가 증가하는 이유와 의미를 살펴보고, 미술시장과 미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이와 함께 사설갤러리들이 지속적인 문화운동이 있는 방안과 새로운 문화지형을 형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덧붙여져야 할지도 이야기를 나눴다. 


일시 | 2013 2 19 수요일 저녁 7

장소 | 한옥마을 카페공간 세미나실

주최 | 사회적기업 마당


사회 | 구혜경 (전북대 강사)

패널 | 김성균 (서학아트스페이스 대표)

         김경숙 (갤러리 미루 대표)

         강신동 (한국미술협회 전북미술지회장) 

         이문수 (교동아트 큐레이터)

정리 | 이세영 기자




구혜경 | 사설갤러리 르네상스를 위하여 라는 거창한 주제를 잡았는데 어떻게 풀어갈까 걱정이다. 오늘 뭔가 기대를 많이 하고 선생님들을 모셨다. 먼저 자기소개를 겸해서 현재 상황과 활동영역들을 이야기 해주시길 바란다.


강신동 | 올해 1년차가 초짜 전북미협 지회장이다. 오늘 아는 털어놓고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김성균 | 조각가로 불리는 가장 편한데 뜬금없이 지난해 갤러리를 열게 서학아트스페이스 대표로 오늘 참석했다. 아직 대표란 직함이 어색하지만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문수 | 교동아트 미술관에서 기획중심으로 일하고 있는 이문수이다. 2013 전후해서 정말 많은 사설갤러리들이 나와서 마당에서 오늘 주제를 선정하신 같다. 오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김경숙 | 갤러리 미루 대표다. 개관전은 2013 6월에 했지만 한옥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장소를 준비하고 전시하고 하는데 1 정도 됐다. 가장 고민은 과연 제가 언제까지 지속적으로 사설갤러리를 운영할 있을지다.


구혜경 | 오늘 다섯가지 정도로 소주제를 잡아봤다. 먼저 전북과 전주의 사설갤러 현황은 어떠한지, 어떤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다음으로 사설갤러리가 가시적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원인이 있는 것인지. 사회적 분위기나 예술가들의 활동, 환경과 어떻게 맞물려있는가 진단하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번째로 기존의 공공미술관들과 다른 어떤 차별성, 특성들을 갖고 있는가, 번째로 이런 현상들을 하나의 문화운동으로 있을 것인가. 마지막으로 문화운동으로 본다면 운동의 지속가능한 방안과 대안들은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설 갤러리들 현황에 대해 강회장님께 말씀해달라.


강신동 | 떠오르는 갤러리들만 이야기한다면, 남원에도 송은갤러리가 생겼고 정읍에도 있는데 개인적인 작업실 성격인 같다. 규모로는 부안의 휘목갤러리가 갖춰져있고 활동면에서는 교동아트나 서신갤러리가 활발하다. 대외적으로는 아카갤러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는 모양새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울에서는 아트서울이라는 전국적인 행사를 추진해서 개최하고 있다. 아트컴퍼니 인드라망은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구혜경 | 전북 사설갤러리 현황을 파악해보려 했는데 정책 연구보고서 등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연구나 정책 설정에 정식으로 등록된 미술관과 박물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사설갤러리가 사회 내에서 연구되고 논의되는지 파악이 안된다. 별도의 통계가 없어서 포털을 이용해 검색을 해봤다. 등록이 안된 곳도 있을 텐데 전주는 27개가 잡히고, 익산은 3군데, 군산은 6, 완주는 6, 나머지 시군에는 없는 데도 있고 한두 군데 있는 곳도 있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 가입된 곳은 금구의 조각미술관과 리베라호텔에 있는 동이미술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 있는 VM아트미술관 세곳이었다. 성격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개수정도만 이정도로 파악이 됐다. 


이문수 | 지회장님이 충분히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나름 분류를 해봤다. 교동아트 동이 더블유 휘목 동이 vm 사립미술관으로 등록이 돼있고, 갤러리의 성격으로 보자면 인드라망 아카 서신이 한번 팔아서 돈을 벌어보겠다, 그게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성격인 같다. 미루 서학 서학동사진관 그런 경우는 그냥 문화로 한판 노는 성격이 강하고 지숨은 갤러리라기보다는 개념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혜경 | 분께서 갤러리의 성격과 내용을 설명해주신 같다.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들로 봐서는 갤러리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호하긴 하다. 최근 10 사이에 갤러리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갤러리의 개념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말씀해 달라.


이문수 | 원래 갤러리의 의미였던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해서 소득을 올리고 사회에 환원하는 그런 개념보다  우리 머릿속에 갤러리라면 화이트 큐브 속에 별도의 출입구가 있는 정도를 갤러리로 얘기하지 않나. 일단 전주만 놓고 봤을 카페를 끼고 있는 갤러리를 갤러리로 포함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은 든다. 심리적으로 전용공간을 갖고 있어야 갤러리로 생각하는 같다.


강신동 | 생각에는 어느 갤러리다 정의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그들 나름대로 특성을 갖고 거기에 따라 발전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하다가 교동처럼 전문전시나 후진양성을 위해 변화할 수도 있고 아카같은 경우처럼 판매중심으로 변화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김경숙 | 주제를 보고 생각을 해봤는데 사람들이 많이 갤러리를 오픈했을까 생각해봤다. 갤러리라는 공간의 개념성이 바뀐 아닐까 생각한다. 전에는 정형화된 틀이 있는 공간을 전시관으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개념이 많이 깨졌다. 카페, 아트샵, 전시공간도 있어야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전시만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도 수익을 있다는 기대로 많이 생긴 아닌가 생각해봤다. 처음에는 작품이, 예술이 좋아서였지만, 오픈하고 나니 경영의 문제더라. 예술과 관계없는 또다른 경제적 예술을 해야 하는 경영이더라. 커피 파는 집에 그림을 거는 갤러리냐 한다면 전시를 안하는 것보다는 커피를 팔지만 그림을 보여주는 낫지 않나라고 답할 있을 같다. 

구혜경 | 지회장님이 교동, 서신 아카갤러리가 세군데 정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교동아트 이문수 큐레이터님이 나오셨으니 교동아트의 현황을 이야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어서 최근 일년 안에 갤러리를 개관하신 분도 각자의 갤러리에 대해 설명해주길 바란다.


이문수 | 교동의 현황은 연중무휴, 평일 300, 주말에는 400~500 내방객이 있는 굉장히 좋은 입지조건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만큼의 사람이 진지하게 전시를 보는 공간은 드물지 않을까 한다. 기본노선은 상업성보다는 지역의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번째 분류인, , 미루 , 서학아트 등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교동은 2013 작은미술관 사업의 성과라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미술관 룰에 의해서 대관을 줄이고 기획전을 강화했다. 그런 점들이 미술관으로 등록된 이후의 근황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지속가능하리라 본다.


김경숙 | 저희 공간 같은 경우에는 한옥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내방객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공간이 협소해 한계를 갖고 있다. 그래도 전시장이 있는데 내방객이 없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있겠다 싶어서 한옥마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김성균 | 제가 미술을 하기 때문에 미술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에너지를 만들 있겠다 이런 생각은 했다. 구체적이기 보다는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다. 저희 공간은 지하는 작업실로 쓰고 있고, 1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2층이 갤러리다. 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제가 아는 분들과, 전주에서 자주 전시를 하실 없는 분들을 초대하고 있다. 대개는 편안하게 지인을 보러온 사람들이 갤러리를 보고 이렇게 운영될 수도 있구나하는 색다른 갤러리로 생각해주시더라. 제가 작업을 했던 것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모르겠다. 객관성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작가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편안하게 다가가는 갤러리, 그러면서도 낯선 작가들도 만날 있는 갤러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구혜경 | 최근 사설갤러리들의 특이점 중에 하나가 예술을 하시다가 공간을 마련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학아트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계기나 필요성이 있었는가.


김성균 | 저는 조각하면서 항상 사진 찍을 어려움을 느꼈다. 아쉬움이 커서 항상 꿈꾸듯이 작품을 편하게 찍을 공간을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특별히 갤러리에 대한 꿈이 있었다기 보다는 제가 작업을 했기 때문에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있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갤러리를 만들면서 레일을 없애고 합판을 두껍게 붙여서 공간을 꾸몄다. 작품이 깨끗하게 걸리려면 피스를 박아서 거는 것이 제일 낫기 때문이다. 작품이 가장 돋보이고, 작가들이 가장 편한 공간을 생각하게 된다.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다. 


구혜경 | 80년대만 해도 전북에 전시공간이 부족했고, 그전에는 다방에서 전시가 많이 이뤄졌다. 예술인들은 많은데 그들의 활동을 보여줄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전북예술회관이 생겼을 굉장한 호응과 관심이 있었다. 90년대에는 예술회관 전시장을 얻기 위해 밤을 지새워서 줄을 서고 추첨을 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다양한 공간이 생겨난 것이 예술가들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공간에 대한 충족은 되고 있나.


강신동 | 교동아트 같은 경우는 개의 공간을 갖고 있어서 사람이 발표공간으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인드라망, 미루같은 곳은 협소한 편이다. 대개 사설갤러리들이 공간규모 등의 문제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전시 공간난이 해소된 것은 아라고 본다. 예를들어 소리전당과 예술회관이 대형전시공간으로 대표적인데, 여전히 대형공간들은 부족한 편이다. 전북 서예비엔날레가 한달간 전시공간 차지하면 전시관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만한 공간을 사설갤러리 중에서는 찾기 어렵다.


김경숙 | 경우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저희 갤러리에서는 젊은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는 지향한다. 젊은 작가들은 작품수도 많지도 않고, 대형작품도 많지 않다. 작가들은 많은 작품을 완벽하게 해서 전시하기가 어렵다. 친구들은 오히려 저희 공간이 개인전을 하기에 적절하다고 한다. 대작가들은 작품 수나 크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이 불편하겠지만 저희가 지향하고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구혜경 | 공간의 크기와 관계없이 작가들의 성격에 따라 선택이 일어날 있다는 말씀이신 같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이렇게 갤러리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같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말해 달라.

이문수 | 사설갤러리의 증가는 1955~63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위대한 승리라고 본다. 서신, 정미술관, 미루, , 그리고 얼도 부자는 아니지만 돈이 있다. 인드라망, 교동관장님은 선대부터 부자다. 대개는 재력가들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분석을 해보면, 그들은 전공을 했던 안했던 모두 미술에 조금씩 걸쳤던 사람들이다. 예술의 꿈을 꾸었다든지, 취미로 해봤다든지, 평생교육원에서 배웠던지 했던 사람들이 전시공간을 거다. 오랜 시간 꿈을 잃지 않고 사회 환원적인 차원에서 운영하게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베이비붐 세대 경제적 승자들, 중에서 미술과 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자산으로 운영되는 전주의 골목갤러리들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트렌드도 하나의 가능성이다. 중요한 것은 갤러리가 열린 마인드로 호흡을 갖고 교육과 문화를 향유할 있는 공간들이 되길 바란다. 각각의 사설갤러리들이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팬들이 생길 것이다. 팬들을 데리고 문화를 환기시키는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강신동 | 지역적 여건이 아직은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설갤러리들이 생겨난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갤러리들이 얼마나 지속성을 갖고 활동을 있느냐일 것이다. 지속성이 있다는 것은 경제성과 성과가 따라오는 것이다. 그게 된다면 성공을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중간에 닫는다면 실패하는 거다. 많이 생겨나서 많이 지속된다면 미술계, 지역문화계에도 도움이 것이다. 사실 저는 전북에 갤러리들이 늘어난 시점이 늦었다고 본다. 다른 대도시와 숫자를 비교가 어려울 정도다. 아직도 멀었다. 도시규모가 커지는 만큼 훌륭한 갤러리들이 생기리라 본다. 


이문수 |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 있는 현재 전주시내 사설갤러리들의 100% 자가소유다. 임대료 필요가 없다는 것은 지속성을 갖는 데에 긍정적인 신호다. 지회장님 말씀대로 대도시에 비해 적지만, 65 인구에서는 굉장히 많은 숫자라고 본다. 그게 전주의 잠재력이고 가능성이라고 본다. 


구혜경 |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가시적으로 갤러리가 많이 증가했다고 다들 동의하고 있다. 사설갤러리가 가시적으로 보일만큼 증가했는데 이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이쪽에서 뭔가 재밌는걸 만드니까 나도 해볼 있겠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지, 아니면 경제적 성공을 바탕에 두었든, 또는 상업적 기대를 갖고 문화공간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건지, 아니면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있을지 궁금하다.


김경숙 | 아까 이문수 선생님이 갤러리를 독립된 전시공간으로 것인가 카페와 혼합된 형태까지 있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형태의 것들과 본인들의 것을 결합해서 시너지를 있다는 기대가 있어서 갤러리가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성균 | 주변에 대화를 하다보면 대중적인 문화의식이 문화예술에 대한 내적인 갈망이 크다. 그걸 읽을 있고, 그런 기회가 되는 사람들이 이런 공간을 만들어간다고 본다. 경우도 우연찮은 결과였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축적의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느끼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공간들이 제공이 되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되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공간도 생겨나는 상호작용이 있는 같다. 


구혜경 | 그렇다면 향유자도 증가했다고 있을것 같은데. 한옥마을 아니라 인근까지 포함해서 한옥마을의 관광경제도 부분에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가.


강신동 | 충분히 있다.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한옥마을의 과제이다. 볼거리 중의 하나가 갤러리다. 교동아트의 가증 장점은 절묘한 입지다. 갤러리 대표님 말씀처럼 문화향유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적든 많든 간에 존재한다. 그것이 과거부터 목말랐던 사람들이든 호기심에 들른 사람이든 간에 그런 욕구가 있다고 본다.


구혜경 | 그럼 한옥마을의 효과가 갤러리의 증가를 부추긴 부분이 있다고 있겠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경제적인 효과로 이어질 있을까. 예를 들면 교동아트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사람들이 경제효과하고 연결이 있는 것인가 궁금하다.


이문수 | 주위를 보면 35 동안 미술계는 불경기였다. 지금까지 지역의 미술시장은 인맥으로 형성된 것들이었고 그게 한계에 다다랐다고 본다. 이제 시장이 어떠냐 하는 것보다 시장을 어떻게 지금부터 만들어갈 거냐라고 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사회 문화운동으로서의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공감, 소통, 그런 것들이 기본이 돼야 것이고 작은 갤러리가 사회와 연결되는 가교점이기 때문에 공공성이 필요한 거다. 


김경숙 | 요즘 사람들의 소유의 개념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그림이 있으면 사서 내가 가지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 보면 함께 누리고 향유를 하고 하지만 소유까지는 이루어지지 않는 같다. 이런 소유의 개념 형태가 바뀌었기 때문에 작품이 팔리는 일들이 조금 줄어든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신동 | 나로도에 우주발사를 했는데 그게 상업성이 뭐가 있나? 우리 기술력을 과시 하는 거다. 문화도 그런 추구의 방향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만족이 있는 것이고 상업성에 대해서는 갤러리들의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설갤러리라면 어느정도 경제성 상업성을 띄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큐레이터 월급도 주고, 직원도 먹여 살리니까 말이다. 그래서 평가를 자꾸 내리기보다 가나아트나 이런 데처럼 순간에 그림을 팔아도 억씩, 몇십억도 생기는 꿈을 향해서 가면 되지 않나. 당장 효과를 어떻게 보자고 하는 것은 수치상으로 나올 같다. 


구혜경| 사설갤러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같다. 하지만 국공립 미술관이나 거대한 미술관과는 다른 장점들, 차별성 이런 것들을 어떻게 뽑아낼 있지도 고민이 같다.


김경숙 | 거대 공간을 가지고 있는 갤러리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일부러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 장소를 대관을 해서 전시를 없는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한다. 어찌 보면 사람들한테 익숙해지지 않아서 검증되지 않은 작품들을 높이 평가하고 그런 친구들한테 공간을 내어주는 그런 일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한두 빼고 연말까지 12월까지 기획전시인데 거의 제가 초대전을 해서 끌어가는 형태다. 공간이 너무 크면 혼자로는 감당하지 테니, 어떻게 보면 작은 공간이 장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성균 | 미술관이 미술품이 아니어도 여러 가지 문화형태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활용할 있게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사람이 와서 미술과 어우러지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한다. 다행히 공간이 예술인마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예술인들이 있어 공간이 재미있는 복합예술의 장이 수도 있을 것이다. 저는 관람객과 작가가 얘기를 나눌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편하게 왔지만 공간에서 작가를 만나면서 자신이 고급스러워 졌다는 생각을 갖게한다. 그냥 마시면서도 작품을 같이 보고 정신적인 여유로움을 느낄 수도 있고 작품을 구매함으로써 가정에 까지 느낌을 연장할 있게 하는 것이 사설미술관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신동 | 사설갤러리가 갖는 특징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화창출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사설 갤러리들은 개인 취향적인 것이 강해서 커피도 팔고 그림 감상도 있는 기회를 제공할 있다. 그렇지만 국공립미술관은 틀의 예술 관람 차원이다. 국공립은 국민의 세금으로 모든 시민에게 문화를 제공해줘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술의 역사 등을 포함해 틀을 가지고 가는데 사설화랑은 그럴 필요가 없다. 굉장히 자유롭기 때문에 사설 갤러리는 국공립이 못하는 새로운 발상을 하리라 본다. 개인적인 취향이냐, 공공적인 의미를 강하게 띠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구혜경 | 국공립에서 하지 않는 기획을 사설 갤러리에서 작지만 다양하게 만들어질 있다고 하는 측면을 이야기 하신 같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국공립이나 거대 미술관과 작은 사설갤러리들이 네크워크를 형성할 필요성은 없는가.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결합해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만들 필요성이 있는 아닌가. 


강신동 | 전주의 사설 갤러리를 보면 대개 소유주들이 큐레이터를 겸한다. 이런 면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사설미술관도 형식을 갖추고 전문성을 띠어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 대학에 큐레이터나 미술관에 관련한 학과가 하나도 없다. 나중에는 이런 과가 생겼으면 좋겠지만, 교육이 대학에서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설갤러리가 안고 있는 전문성의 문제를 도립미술관에서 풀어 있는 것이다. 사설 갤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큐레이터로 키울 있도록 국공립미술관에서 교육을 해야 한다. 우선 필요한 인력들은 이런 식으로 충족해나가면서 장기적으로 대학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면 좋을 것이다.


구혜경 | 아카데미나 강좌를 통해서 지역의 인력양성 필요성을 충족해줄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어쨌든 지역 내에서 미술관하고 갤러리는 가지고 있는 역할이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고 가면 좋겠는데 어떻게 보면 사설갤러리와 관계가 있으신 분이 미술관과의 관계에 관심을 계속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미술관에 계신 분들은 사설갤러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니 말이다. 이제까지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보면, 사설갤러리와 국공립 미술관은 서로 기능이나 역할도 다르고 필요성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또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설 갤러리들이 사회 분위기를 바꿔낼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걸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문수 | 저는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본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보기에 자기 자본을 가지고 젊은 작가들 키워내면서 번다. 벌고 싶다면 다른데서 벌어야한다. 이런 것들은 지역의 , 세계적인 경로에서 보면 지극히 이례적인 거고 지역의 긍정적 문화운동의 양태라고 본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공적지원을 줘도 좋다고 본다. 하지만나는 갤러리로 작품 팔아서 벌래요하면 필요 없는 거다. 공적자금을 시장에 던질 필요는 없다.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다. 여러분의 이야기에 덧붙여 말하겠다. 도립미술관하고 사설갤러리하고 연결시키려면 도립미술관은 힘들다. 그러니까 내가 도립미술관장이면 귀찮을 것이다. 사설갤러리들은 자기 부채 안고 시작했고 자기돈 100% 들어간 곳과 국가재정이 들어간 공간하고는 다르다. 일단은 사고의 패턴도 틀리고 사설갤러리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일을 거창하게 벌일 수가 없다. 그런 구조 속에 있는 사설갤러리인데 중요한 사설갤러리들이 골목에 있기 때문에 골목의 문화첨병, 말초신경이라고 하는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국가 지원은 필요하다고 본다. 사립갤러리에 백만원만 주고 기가 막힌 기획을 하나 꺼내놓으라고 하면 아무리 전문성 없다고 해도 1년에 건은 기가 막힌 있다고 본다. 사립미술관처럼 큐레이터 지원하고 기획비 2천만원 지원하는 것은 현재 구조 속에서는 어불성설이지만, 기획비 지원 정도는 필요한 아닌가. 사설 갤러리들이 늘고 있는 것은 전라북도에서는 새로운 문화지형이고 기현상이다. 다른 곳은 갤러리들 시장이 없다고 닫고 있는 판에 전라북도는 생기고 있단 말이다. 그것이 뒷북이 됐던 어쨌든 지역의 문화잠재력이라고 평가를 한다면 거기에 마중물을 부어줄 필요는 있다. 그만큼의 가치있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큰돈은 아니라도 공적자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본다. 줘도 하는데 해주면 잘한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기본자세가 이미 줘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지원해 주면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구혜경 | 공적지원이 지금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건가. 그렇게 보면 이제 초반에 나왔던 갤러리의 개념이 뭐냐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같다. 


이문수 | 그래서 이상한 우리 문화지형도를 우리 전문가부터 개념정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싸치는 말초신경, 골목경제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사업수단으로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키웠지 않나. 거대 자본과 거대 스타작가들이 세계 미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에 있는 우리는 패배자들이다. 패배자들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재밌게 살려고 골목에다 서학아트스페이스, 미루, 교동 세우고 있는 거다. 세계 거대 구조 속에서 보면얘들 뭐하냐하고 있는 구조가 전주라고 본다. 서울도 마찬가지고. 그런 구조라면 접시 물에 박고 죽자는 아니라 지형에서도나는 갤러리로 벌래하는 층하고 사설갤러리지만나는 그래도 골목문화, 골목 사람들하고 재미있게 살래그런 뜻을 가진 사람을 나눌 필요는 있다.


김경숙 | 저의 입장에서는 지원금 받는 꿈도 꾼다, 아니 꿈도 꾼다. 다만 제가 바라는 도립미술관이나 도에서 전문적인 큐레이터가 저희들 갤러리 큐레이팅 시켜주는 것이다. 갤러리를 움직이는 지회장님께서 지적하셨듯이 갤러리 관장이 큐레이터도 하고 홍보도 하고 뭐도 하고 중구난방이다. 다른 갤러리들이 과연 전시를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려고 눈여겨보는데 특별한 어떤 형태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대관을 신청한 사람들, 계절에 맞는 , 어떤 시점에 맞는 , 지금 뜨는 이런 식으로 단편적인 전시를 하는 같다. 하지만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되면 작은 갤러리가 독특한 자기개성을 가질 수가 없다. 결국에는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1 여간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전문적인 큐레이터 지원이다. 큐레이터가 와서 1 , 갤러리가 원하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서 큐레이팅을 해주고 나면 거기에 맞는 작가를 선정하거나 하는데 도움이 같다. 누군가 이런 것들만 해줘도 갤러리가 안정적으로 계속 지속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김성균 | 제가 들으면서 좋은 아이디어일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하는 젊은 작가들을 사설갤러리들이 함께 한분을 선정을 다음 무료대관이나 기본 전시비용을 대주는 것은 어떨까. 작가들을 지원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고 사설 갤러리들이 연합해서 어떤 작가를 돕는다라고 하면 모양새도 있을 같다. 사설갤러리들도 활성화되고 작가들도 도움을 받아서 작가와 사설갤러리가 상생할 있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혜경 | 자연스럽게 바로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신 같다. 갤러리들이 결합하고 공동의 기획을 통해서 같이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설갤러리들이 생기는 것이 새로운 문화적인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있다고 한다면 어떤 결합체 또는 연결할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할 것도 같다. 또는 이걸 통해서 사설갤러리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안들도 고민해야 같다. 광주나 대구 등과 같이 개인화랑 또는 갤러리들이 집단으로 위치해있으면서 지역의 경제적인 가치도 높여놓고 거리 자체를 예술거리로 만들면서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전달하고 지역 문화운동에 반향을 일으키는 사례들도 있는 같다. 각자의 입장에서 사설갤러리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들이 무엇들이 있는지 말씀해 달라. 


김경숙 | 갑작스럽게 작년에 많은 사설 갤러리들이 문을 열었다. 그렇지 않아도 몇몇 사설 갤러리 대표들이 모여서 얘기를 나눴는데 조금 자리를 잡은 후에 함께 있는 것들을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나놨다. 이렇게 함께 논의할 갤러리 대표들 모임도 필요한 같다. 함께 있는 일들은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기간에 사설갤러리들이 동시에 전시를 열면 좋을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냥 마시면서 모여서 이런 해보자라고 했을 나온 이야기지만 같은 전시라도 한꺼번에 오픈하는 것이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구혜경 | 사설갤러리들이 대표님들이 모임을 추진하거나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시도인 같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주에 있는 갤러리들이 화랑미술제를 한두 정도 진행한 적이 있었지 않나.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서 문화운동을 해내려고 하는 의지들이 강하게 나타나서 화랑미술제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던 같은데 지속되지 못했다. 갤러리 대표들의 모임을 추진하고 계신다니까 이왕이면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설갤러리들의 대표님들이 모여서 뭔가를 같이 공유할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면 좋겠다.


강신동 | 지난해 진행한 전북나우 아트 페스티발에 5 화랑만 참여했다. 다른 화랑도 연락을 했는데 준비가 됐다는 이유 등으로 참여가 적었다. 올해도 사업을 것인데 많은 갤러리들이 참여를 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규모가 작은 화랑이라도 거기에 오면 똑같으니까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참여를 했으면 좋겠고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화랑미술제랄지 새로운 시도를 해도 좋을 같다. 

 

김성균 | 각각 갤러리들의 존재감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전시를 유지해가는 것도 좋지만 언론의 관심이 중요한 같다. 사설갤러리들을 일부러라도 취재하고 일반인에게 충분히 노출해 줘야 갤러리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갤러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가가야 되겠지만 언론이 의미 있는 전시를 조명해주면 갤러리들에게도 힘이 되고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아닌가. 우리 문화가 살고 전주가 있게 하고 누가 먼저가 아니라 서로 공존할 있도록 하는데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다.

 

구혜경 |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가지 생각이 났다. 한옥마을 같은 경우, 또는 전주시의 관광지도가 업데이트 되면서 계속 변화되고 있는데 문화시설들이 주요하게 들어가 있지만 제일 많은 음식점, 숙박업소인 같다. 전략적으로 이런 사설갤러리들의 현황파악해서 성격을 정리를 하고 지도에 포함을 시켜서 갤러리투어 로드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성균 | 어느 정도 연배가 되시는 분들은 너무 노출된 상업공간이 질려 있다. 전주를 방문한 예술가들은 전주의 고즈넉한 문화를 보고 싶은데 한옥마을쪽은 이미 상업화가 돼서 서울이나 도시권에서 오는 중심부에서 오신 분들은 그게 물린단 말이다. 전주의 문화를 보고 싶은데 뭐가 딱히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제가 안내를 때는 일부러 서학아트스페이스를 찍어서 돈다. 서학동 위에서부터 훑고 내려온다. 자기 스튜디오 가지신 분들에게 부탁해서 스튜디오도 둘러보고 이렇게 전주를 보여주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은 전주의 문화 색깔을 보여 맵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같이 가지 않는 그분들이 스스로 돌아다닌다는 거다. 옆에 두고도 모르는 거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구혜경 선생님이 말씀 하신 맵은 필요한 같다. 


강신동 | 대전 같은 데는 로드맵이 이미 있는 같았다. 전주시도 이미 나왔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도에서는 군단위 지역까지 넓게 해야 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는 같고 전주 한옥마을 근교로만 한정지어도 충분히 있으리라 본다. 이런 갤러리 지도가 한옥마을의 관광발전에도 도움이 같다. 볼거리도 제공하고 한옥마을의 지속가능성도 키우는 일이다. 오늘 자리에 도에서 작은 미술관 담당이 나오기로 있는데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시작된 전북도 작은미술관장 성과를 공유하고 사설갤러리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 들어본다고 요지문에 쓰여 있는데 이것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폐쇄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직원도 있지만 도를 자꾸 끌어내면 된다고 본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것도 사설갤러리들이 각자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야 하는 것처럼, 앞으로 관의 문도 계속 두드려야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문수 | 네트워크 구축하고 연대하고 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개관하는 사설갤러리들은 이제 싹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사설갤러리 망해가고 있는데 전주만 이상하게 지금 싹이 나오고 있는 거다. 문화라고 하는 것이 연대한다고 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상황은 정말 긍정적이기 때문에 우선 커봐라하고 바라봐 필요가 있다. 지난 시간동안 뜻을 갖고 시작했단 문닫는 갤러리들을 많이 봤다. 믿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싹도 틔우고 나름 작은 꽃도 피워보면 뭔가 연대할 구석이 생기지 않겠는가. 호흡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가 정말 포인트일 같다. 서둘러서 가다 넘어지고 양이 안차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자기 몫을 했으면 좋겠다. 방죽에 낚싯대 드리운다고 방죽 고기 내거 아닌 것처럼 자기 몫이 있다. 그런 하는 것이 결국은 틀에서 보면 하나의 문화운동이라고 보는 거다. 사설갤러리 갔는데 아는 사람한테 그림 사라고 하는 것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정말 호흡으로 세련되게, 그림을 팔고 싶으면 상품 너머에 있는 미술의 가치를 사설갤러리들이 진심으로 인정하고 자기 팬들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 미술을 향유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삶에서 가치있는 일이고 위로와 자유를 얻는 것인지에 대한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니까 결국은 갤러리에는 작가의 현실적인 소망, 사회와 연결하는 통로 그런 같이 걸린다. 톨스토이가 은행가들을 만나면 예술 얘기를 하고 예술가들을 만나면 얘기다고 했다. 톨스토이가 어렸을 부자였으니까 그런지 몰라도 주변 예술가들은 돈하고 미술을 같이 얘기한다. 현실적인 소망이 공간에 같이 걸리는 분명하지만 급하다고 바늘을 허리에 꿰니까 작은 골목에서부터 사람들에게 문턱을 낮추고 소규모 체험, 교육, 예술인과의 대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환경에 자꾸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안벌어도, 지금의 열정만큼으로, 오늘 토론에 임하는 자세만 계속 가지고 간다면 갤러리가 30년을 것이다.


구혜경 | 호흡으로 가는 것이 필요한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아닌가. 많은 사설갤러리가 있는데 호흡을 하는 동안에 외부든 자체적으로든 호흡을 있는 실질인 동력이 필요한 아닌가. 


이문수 | 그림을 파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이제 아는 사람한테 떠넘긴다고 그림이 팔리는 세상이 아니다. 이제 진짜 그림을 팔고 싶으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 중장년 가릴 없이 교육을 해야 한다. 있는 사람에게 미술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빠르기도 하겠지만, 일단 교육하는 일들은 필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김성균 | 갤러리를 열어 놓고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다. 내가 움직이는 거에 대한 어떤 평가에 대한 것이다.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어찌됐건 움직이고 있고 문화에 앞장서서 가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사설갤러리 대표들이다. ‘ 갤러리는 뭐가 어떻다더라하는 비판이 나오면 열심히 움직이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빠지고 굶고 가는 사람 다리 걷어차는 것밖에 되지 않는 거다. 그래서 긍정적인 존재감을 부각시켜주는 힘이 된다. 조금 긍정적인 바라봄으로써 힘을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는 갤러리들에 대한 예의인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문수 | 사설갤러리의 현상은 미술과 경제가 1차적으로 만났다고 봐야 한다. 그것이 협업의 출발이라고 본다. 사설갤러리의 대표와 주변의 인맥, 골목, 사람들과 연을 맺은 예술가들이 모여서 소규모 자기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모든 사설갤러리들이 같은 색깔을 가질 수는 없다. 각각의 층위를 갖고 범위를 갖고 작은 네트워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시작이라고 본다. 그런 것들이 작은 문화들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김경숙 | 경제적인 뒷받침 안되면 달도 움직일 수가 없다. 같은 경우는 모두가 초대전이기 때문에 큐레이터 월급, 팜플렛 찍는 것부터, 기타 운영비를 제가 감당해야 한다. 돈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항상 고민한다. 그래서 서학아트스페이스를 저는 부러워한다. 경제적인 부분을 창출하면서도 갤러리를 운영할 공간을 갖고 있다. 그게 결합이 안될 수가 없는 같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큐레이터, 또는 큐레이팅 교육은 필요하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이 필요한데 전문성이 부족하면 내가 잘하고 있나 혼돈이 수밖에 없다. 갤러리의 목표를 잡고, 현재의 갤러리의 위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고, 그래야 지속가능할 같다.


구혜경 |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경제적 창출은 다른 분야에서 하겠다고 하셨는데, 호흡을 유지하려면 경제성을 생각하지 않을 없다. 사설갤러리는 어떤 자세나 방안을 갖고 호흡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갤러리 공간에서는 공공성, 경제적인 부분은 다른 분야에서 창출하는 것이 사설갤러리들이 가질 있는 유일한 방법인가.


김경숙 | 이론적으로는 방법이 많다. 대관도 있고, 회사나 기관에 작품 대여도 있고 아트샵을 통해 아트상품을 개발해서 팔수도 있다. 하지만 사설갤러리에서 실제로 적용할 있는 방안은 많지 않은 같다. 아트상품도 너무나 많은 곳에서 나오고 있어서 실제로 구매력은 높지 않다. 실제로 팔아봤는데 쉽지 않더라. 저같은 경우는 한옥마을이 있으니깐 복합문화공간형태를 갖춰서 차를 판다거나 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사람들을 관람객으로 끌어들이는 형태가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혜경 | 갤러리를 중심으로 주변환경을 분석하고 거기 맞는 방안들을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는 말씀이신 같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 포럼의 핵심이 됐던 같다. 사설갤러리에서 내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출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호흡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호흡을 가질 있는 역량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고 갤러리마다의 특성을 확립하는 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하셨다. 외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들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빠진 내용이나, 마무리 발언을 부탁드린다.


강신동 | 요즘 예술이 미술쪽에서는 공예품으로 많이 흘러가는 경향이 있고 회화의 자리는 영상매체에 많이 빼앗겼다. 작품을 소유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작가는 창조자지 소유를 유도하고 상업성을 유도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어느 전시에서 작가는 오늘 굶어죽어도 창작활동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억지일 있지만, 작가의 정신력, 창작 정신력을 강조한 이야기일 것이다. 창조의 개념도 굉장히 좁아져 있지만 거기서도 돌파구는 나오리라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견뎌낸다면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성균 | 오늘 얘기한 것들이 실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설 갤러리들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작가들에게도 자기 작품을 내보일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되고 시민들도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릴 있을 것이다. 사설갤러리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개인관장의 역량에만 맡길 아니라 시나 도의 도움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갤러리 앞에 전시 현수막을 붙이는데, 여러 갤러리의 전시 현수막을 한군데서 있도록 게시해준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실현됐으면 한다. 도청에도 갤러리가 있고 도립미술관도 있는데 거기 공간의 일부만 할애해주면 사설갤러리들이 어떤 전시를 하고 있구나 한눈에 있을 것이다. 특히 갤러리 투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한데 정보가 없어서 못가는 경우가 많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바로 있는 것과 시간을 두고 해야 것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행정에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문수 | 분명한 금방 자라지 않는다는 거다. 사설갤러리가 작년부터 팽창하는 것도 이전에 축적된 문화나 재정적 자양분이 넘치면서 튀어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설갤러리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초심을 간직하길 바란다. 문화는 자기 자리에서 굉장히 작은 흙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흘러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크면 나무가 흙을 지킨다. 그런 상승작용이 그늘이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좋은 분위기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 숨가쁘지 않게 커나가라 생각을 해야 한다.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는 것보다 스스로가 단단해지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같다. 마지막으로 사설갤러리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다. 저는 절대 돈벌어도 쓰는 안한다. 하반영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화가들 힘들다고 엄살 부리지마. 지가 좋아서 시작한 아녀.” 이거 기억해야 것이다.


김경숙 | 처음엔 내가 행복하자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다. 어떤 작가분이 전시가 끝나고 연락을 줬다. 그간 자신이 너무 나태했는데 이번 전시로 정말 열심히 다시 작업을 시작할 있게 됐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제가 행복하고 감사했다. 사설갤러리의 의무 하나는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해서 창조작업이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 아닌가 싶다. 그러려면 그림을 판매해야 하는데, 처음 작품이 팔렸다고 작가에게 연락할 짜릿한 느낌이 생각난다. 그런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구혜경 | 오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두렷한 답이 있었던 것은 아닌 같지만 오늘 이야기들이 정리해서 제안이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사설갤러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기능과 역할로 인해 우리의 일상을 풍부하게 만들기 때문에 양적 증가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옆에서 작은 양분을 주면서 커나가고, 스스로 커나갈 있는 힘을 줘야 필요가 있는 같다. 이런 내용들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서로 관심과 도움을 받을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