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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 | 연재 [PC칼럼]
업그레이드 지금 합시다
최재호 자유기고가(2004-02-12 14:24:40)

연말은 업그레이드의 황금기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각 컴퓨터 회사는 재고정리다. 연말 특수다 하며 경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더구나 최근의 컴퓨터 시장은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없어 기존 제품이 안정화되어 있는 추세고 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다.
몽땅 바꿔야 하는 가전제품과는 달리 컴퓨터는 부품의 교체만으로도 손쉽게 보다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이름하여 '업그레이드' 너도 나도 아껴야 잘 산다고 '불꺼, 불꺼' 를 외치는 지금, 적은 돈으로 실속있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486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우선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새로 사지 않아도 되는 목록을 살펴보자. 모니터, 플로피 드라이브, CD롬, 키보드, 마우스, 본체케이스 정도는 바꾸지 않고 기존의 것을 활용해도 될 것이다. 이제 CPU, 마더보드, 그래픽카드, 하드(부족하지 않다면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만 바꾸면 된다.
먼저 CPU, 펜티엄프로CPU는 완전한 32비트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CPU인 만큼 도스를 사용할 일이 많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펜티엄CPU가 적절하다. 그것도 클럭 주파수가 150㎒ 이상의 높은 것은 가격대비 성능에서 별반 만족을 줄 수 없다. 오히려 120이나 133㎒ 정도가 적절하다.
CPU를 장착한 마더보드는 안정성이 선택의 제1조건이다. 가격은 두번째 고려대상.
하드는 갈수록 커가는 소프트웨어의 크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의 하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2기가대의 제품이 가장 무난하다. 요즘 들어서는 하드의 속도도 무시 못할 선택의 요소이므로 2기가대의 제품 중 속도가 빠른 제품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그리픽카드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선택의 기준은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야 한다. 그래픽과 같은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경우는 가격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가정용으로는 64비트나 최근의 128비트 그래픽카드 중 호환성이 좋은 중저가 정도면 무난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부품을 통신이나 기타 컴퓨터 잡지 등을 참고로 목록을 작성한다. 목록 작성이 끝난 후 조립에 자신이 있다면 서울 용산의 선인이나 나진상가를 이용하거나 평소 친분이 있는 컴퓨터 가게에 부탁해서 부품 구입을 의뢰하면 된다. 조립이 망설여지면 컴퓨터 가게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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