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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 | 연재 [PC칼럼]
문화저널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 받다.
정동철(2003-07-03 14:49:22)

지난 호에 미지의 상대로부터 오는 컴퓨터 메일(편지)를 주의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런 애정어린(?)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한 모양이다.

불행히도 이번 달(12월)은 우리 문화저널 컴퓨터 중 한 대가 이메일 바이러스(나비다드)의 공격을 받고 모든 데이터를 다 잃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편집위원 중에 한 분이 보낸 메일에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실행시켰다가 그만 일을 당하고 만 것이다. 물론 그 편집위원 님은 그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소한 그 편집위원 님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요즘 이메일 바이러스는 사용자의 메일링 리스트(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사용자의 의지에 상관없이 자신의 복제 바이러스를 송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Ourlook Express를 메일링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Netscape에 비해서 훨씬 더 이메일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참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모르는 사람에게 오는 메일은 안 읽는다고 쳐도 아는 사람에게 오는 메일을 안 읽을 수도 없고 어찌해야 옳을까? 다음, 주의사항 몇가지를 엄수하면 메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아는 사람에게 온 것이건, 모르는 사람에게 온 것이건, 일단 첨부 파일을 주의하라. 특히 실행파일일 경우는 더욱더 주의해라. 의심나면 과감히 삭제하거나 상대방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하고 열어보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를 첨부시켜 메일을 보냈다고 항의하는 것은 좀 우습다. 상대방은 아마 편지를 안 보냈거나 보냈어도 바이러스를 첨부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가 스스로 자신을 복제해서 보낸 것이다.

둘째, 이를 무시하고 첨부 파일을 열었을 때 컴퓨터가 종전과 같지 않으면 과감하게 컴퓨터 전원을 뽑아버려라. 전원이 없으며 바이러스도 활동을 못한다. 비록,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무리가 갈지라도 이 방법이 최고다.

셋째, 인터넷이나 신문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바이러스 월력을 준비해서 가지고 있어라. 골치 아픈 바이러스는 대부분 언론기관에서 보도를 해준다. 내 컴퓨터가 설마 하는 생각은 버려라. 그리고 거기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

넷째,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항상 업데이트하자.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백신 프로그램은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의 V3하고 주식회사 하우리의 바이로봇이다. 주변에서 항상 구해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시때때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왠만한 사람은 이 업데이트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지난 호에 소개해 드린 공짜 이메일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받으시라. 지면 관계상 따로 소개드리지는 않겠다. 지난 호를 참조하시라.

참, 요즘 이메일 바이러스 중에는 "공짜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반드시 이글을 쓰는 사람이 지난 호에 소개한 대로 해야한다.

새해에는 최소한 컴퓨터라는 가전 제품 때문에 머리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글을 쓰는 사람의 소박한 소망이다. 특히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하드 디스크 포맷하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이글을 쓰는 사람의 다시없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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