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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 | 연재
독자들께
관리자(2011-04-12 15:48:33)

독자들께 


자연의 재앙과 사람이 만든 재앙 이웃나라 일본에 크나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마실 물, 숨 쉴 공기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지만 발 딛고 선 땅조차 당연한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재해와 재난을 철저하게 대비했던 일본이 저토록 큰 피해를 입는 걸 보니 더더욱 충격이 큽니다. 그러나 그 재앙의 한가운데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를 지키는 일본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일본에 닥친 또 다른 재앙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은 현대문명이 얼마나 불안정한 모래 위에 쌓아올려져 있는지를 깨우쳐 줬습니다. 그 사건을 보고 할 말이“괜찮다. 우리는 안전하다”뿐이었을까요? 지금 우리가 일본을 보며 배워야할 것은 대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겸손함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지진과 지진해일로 희생되신 분들과 복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을 담아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정읍의 구슬 어떻게 꿰어볼까 기획특집‘지역문화 다시보기’네 번째 지역은 정읍입니다. 동학혁명과 의병봉기의 고장, 정읍사와 상춘곡의 고장 정읍은 고을마다 유·무형의 문화유산들이 전해 내려오는 지역입니다. 이 구슬들을 어떻게 꿰어 보배로 만들지가 정읍의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자체 영화제작지원, 실효를 거뒀나 영화가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서 지자체의 이름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자체를 알리고자, 또는 지역의 영화산업을 육성하고자 각 지자체들이 영화제작 지원에 뛰어든 지도 10여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어떤 한계에 부딪쳤을까요? 아흔 여덟 번째 수요포럼에서는 지자체의 영화제작지원 시스템에 대해 고민을 나눴습니다. 봄바람 타고 돌아온 전주국제영화제 살랑대는 봄바람이 불어오니 다시 영화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영화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립니다. 이번엔 어떤 영화가, 어떤 감독이, 어떤 배우가 전주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설레시나요? 


전주국제영화제가 들려줄 달콤한 9일간의 이야기를 살짝, 미리 엿봤습니다. 50년 세월을 쌓아온 공든 탑 “나이는 숫자일 뿐이야”라고 해도 여전히 사람들은 그 숫자에 작지 않은 의미를 둡니다. 숫자에 쌓인 세월의 무게를 알기 때문입니다. 여기 반세기를 이어온 극단이 있습니다. 불모의 땅에서 전북 연극을 맨손으로 일으켜 세운 그들은“그 근성이 우리의 재산이 됐다”고 말합니다. 50주년을 맞는 창작극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창작 판소리 사설을 통해 전주의 전통을 전해주던‘얘기보따리의 소리로 엮는 전주이야기’가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치게 됐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을 보내주셨던‘얘기보따리’(문신, 신귀백, 이병천, 최기우) 필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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