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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 | 연재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사업 첫 번째 포럼
관리자(2012-05-14 10:58:15)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사업 첫 번째 포럼(2012.4.25, 익산시립모현도서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 당연한 이치 구혜경 기획팀장 도가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은 물질적 풍요보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정신적 요소의 중요성을 주목, 도민의 행복감을 충족시키기위해 벌이는 핵심 사업이다. 백옥선 사무관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4개 지자체가 준비한 사업도 대부분 창작자와 향유자를 확대시키려는 의도가 높고 문화예술 공간 확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사무관은 이 사업을 제대로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예술의거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아야 한다며 그래야만이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으며,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주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 협의체보다 적극 개입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민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협동조합’형태도고려해보아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오민근 박사는 문화예술의거리 자체에 대한 목적의식을 강조, 누구를 위해서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지역민이 직접 생각하고, 제안하고,결정할 수 있는‘집중검토회의’방법을제시했다. 특히 그는 경관과 환경, 문화,인간을 디자인 하는 작업에 주목할 것을강조했다.익산 문화예술의거리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태호 실장은 대상지의 특성에맞는 다문화, 청소년 등 여러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를 위한 공간 확보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포럼은 예술의 거리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에서 열린 첫 번째 자리인데다 다른 참여 자치단체들의 사업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논의의 내용은 주목받을만했다. 특히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마련된 것이어서 사업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의 성격과 대안을 논의하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문화예술의거리 사업은 5년 동안 도비와 시비를 1:1 매칭하는 방식으로 지원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주관은 전주와 익산의 경우는 각 문화재단이, 군산과 남원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실행방식이 필요한 셈이다.포럼 참석자들은 대부분이 대상지의 직접 수혜자와 창작자. 그래서인지 종합 토론의 질의를 통해 구체적인 현장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논의된 주요 담론은 사람이 움직여야한다는 것.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함께 만들어가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것이다. 참석자들은 주민 참여의 적극성에 따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나 주민이 참여하는방식이 어떤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각 지역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익산의 경우 대상지가 주거와 상가가혼합되어 있어 주민과 상인이 서로 입장과 처한 상황이 다르고 요구사항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민의 참여 유도의 접근방식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다르지않다. 전문가들은 거리조성의 주요대상이 되는 상가의 경우, 상인들이 오랫동안 상가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개별적인 방문을 통해 참여의 여지를 넓히는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전문가들은 정작 이 사업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포럼인데도 대상지의 직접 수혜자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배경을 분석해볼 것은 지적했다.참석자들은 이 사업에 대한 궁극적인목적과 목표에 관심을 보였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실행 방식과 내용이 정리되어야한다고 주문했다. 대상지의 한상인은 기본적인편의시설부터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안하면서 상가는 정주민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에대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화예술의거리가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수많은 정책이 그러했듯이 시행착오의 경험만을남겨주는 시도로 끝날 것인지, 주민들의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적 환경을 구축하게 될지 어느 한쪽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이 사업의 주체 역시 주민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지역공동체 문화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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