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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 연재 [PREVIEW]
전국독립영화의 현주소를 읽다 외
관리자(2013-11-05 15:29:21)

전국독립영화의 현주소를 읽다

2013 전북독립영화제
11월 7일~11일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한국전통문화전당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2013전북독립영화제’가 11월 7일(목)부터 11월 11일(일)까지 총 5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올해 13회를 맞이한 전북독립영화제는 ‘말하는 대로, 맘먹은대로, 생각한대로’를 주제로 2013년 전국 독립영화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동시대 국내 및 지역의 독립영화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자는 취지다. 작품은 전체 41편(장편 6편 단편 35편)으로 총28회 상영되며 경쟁 2개 섹션과 비경쟁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시상내역은 옹골진상(대상) 1명, 다부진상(우수상) 1명, 야무진상(우수상) 1명, 관객상 1명으로 예년과 같다. 상영작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 단편영화 세 작품… 11월 7일 전주메가박스에서 개막식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세 편의 단편영화로 첫 인사를 건넨다.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4기 선정작 <지상의 밤>을 시작으로 2013한국독립영화제연대 개막작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있었던거지?>와 제 66회 칸느 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세이프>가 개막의 문을 연다. 약 300여 편의 출품작 중 예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 온고을 및 국내 경쟁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온고을 경쟁> 섹션에는 총 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온고을경쟁 1~2 부문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독립영화 또는 전북지역의 독립영화인들이 제작한 영화들을 이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경쟁> 섹션에는 총 1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각각 단편 17편, 장편 2편으로 국내경쟁 1~4(단편), 국내경쟁5~6(장편) 부문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전국 독립영화인들의 개성 있는 작품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11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 메가박스 3관에서 개막식을, 11일 월요일 저녁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폐막식을 갖는다. 특히 개막식에는 독창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다채로운 비트로 주목받고 있는 군산 출신 비트뮤직프로듀서 그레이(GRAYE)의 축하공연이 함께 열린다.

오멸 대표작 4작품… 시네토크도 열려
올해 초청 섹션에는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지슬>의 오멸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아름다운 섬’ 제주를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 로컬 시네마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오멸 감독의 작품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어이그 저 귓것>, <뽕똘>, <이어도>, <지슬> 그리고 오멸 감독과 함께하는 시네토크까지 만날 수 있다. 제주 방언 특유의 구수함과 코미디라는 장르가 만나 탄생한 <어이그 저 귓것>, <뽕똘>은 지난 2011년 개봉되어 전국의 독립영화 팬들과 만났다. <이어도>는 2011년 제작된 영화로, 삶의 무게감에 눌린 어린 엄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척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그녀를 더욱 모질게 만드는 바람, 돌, 그리고 여자뿐인 섬 ‘이어도’를 그리고 있으며 2011서울독립영화제에서 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어도>는 미개봉작으로, 이번 전북독립영화제에서 특별히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슬>은 지난 3월 개봉되어 15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주를 비롯, 전국의 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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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 소설, 영화와 만나다>


김영하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초 옴니버스 영화 <소설, 영화와 만나다>가 11월 21일(목)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 문단의 기둥이자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이 시대의 작가 김영하의 단편 소설과 재능이 넘치는 이상우, 박진성&박진석, 이진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설, 영화와 만나다>가 11월 21일 정식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 소설, 영화와 만나다>는 매년 재능 있는 국내 감독들을 선정하여 중·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숏!숏!숏!’ 프로젝트의 2013년 작품이다. 그간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숏!숏!숏!’ 프로젝트는, 2013년에는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세 편의 옴니버스 영화로 완성됐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 및 연극화 되었지만 그의 단편 세 작품을 한꺼번에 영화로 제작한 적은 없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첫 상영을 시작으로 CGV 무비꼴라쥬의 ‘스크린 문학전’ 상영 이후에는 “텍스트로 표현된 부분이 영상을 통해 재해석된 묘미가 있다”, “각각의 개성과 재능이 잘 드러난 영화”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등 파격적인 소재의 저예산 영화로 주목받은 이상우 감독은 <비상구>(원작 『비상구』)를 통해 탈출구 없는 삶을 사는 청춘의 일기를, <기담>의 원작 시나리오와 첫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박진성 감독과 그의 동생 박진석 감독의 (원작 『마지막 손님』)는 시체 더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영화와 현실을 오가는 판타지와 상상력을 덧붙여 표현해 냈다. 또한 <팔월의 일요일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해 온 이진우 감독의 <번개와 춤을>(원작 『피뢰침』)은 번개를 맞고 새로운 경험에 눈 뜬 사람들의 기묘한 의식과 로맨스를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11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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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의 시간
유경희 개인전 | ~11월 4일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11월 4일까지 유경희 개인전 <수류화개(水流花開)>이 열린다.
천연섬유인 사이잘삼으로 실감기한 작품은 시간의 병렬과 축적을 암시한다. 실패에 실을 감듯 실 감는 작업을 계속하는 작가는 한량없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덤처럼 보이기도 하고 알처럼 보이기도 하는 둥그런 구체의 집적. 생과 사 사이의 시간이 그 속에 들어있다는 것이 작가 의도의 핵심이다. 나비의 집인 누에고치는 생명의 원형을 이루는 단순한 형태로 보여지지만 결국 육신의 생을 이승에서 마감하며 저승의 생을 그린 매개물이다.
유경희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전북산업디자인대전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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