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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 연재 [성재민의 올댓소셜]
2014년, 소셜캠페인이 필수다
성재민(2013-12-09 17:12:38)

많은 이들이 2013년을 마무리 하면서 2014년에 대한 준비도 시작하고 있다. 2013년의 마지막날과 2014년의 첫날은 결코 떨어져있지 않은 탓에새로운 한 해를 준비한다는 것은 실제 그렇다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송구영신하기 위한 마음자세일 뿐이긴 하다. 인위적인 구분의 결과물이긴하지만그래도 다가올 2014년은 지금과는 뭔가 다른, 한발 더 나아간 무언가를 준비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특히 소셜미디어 시장에서의 2014년은 어떤 모습일까? 2014년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트렌드와 이슈가 나타나게 될까? 아마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한치 앞도 알기 힘든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들이라면 ‘페이스북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쉽게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 듯하다.

2014, 소셜캠페인의 대중화를 예측한다
내가 바라보는 2014년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는 ‘소셜캠페인’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소셜캠페인’이라는 말은 다양하게, 꽤 여러 분야에서 쓰여온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그간의 성공적인 소셜캠페인들을 분석해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셜캠페인이 누군가가 정의하는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이뤄지는 캠페인’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이슈를 만들어내는 캠페인’이라고 정의할 때 소셜캠페인은 아직 일부의 ‘성공사례’로 회자되는 수준일 뿐,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보긴 아직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2014년은 ‘소셜캠페인의 대중화’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난 2~3년간 국내 시장을 주도해 온 화두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채널 개설 및 운영 안정화였다면 2014년은 그 다음을 봐야 할 시기다. 운영중인 채널을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대중에게 우리 브랜드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더불어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소셜캠페인은 이 조건에 부합한다.

늘어날대로 늘어난 체리피커 역시 소셜캠페인의 필요성을 부채질한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마음먹으면 체리피커로 돌변할 수 있을 정도로 체리피커의 수가 크게 늘었다. 트위터,페이스북, 블로그 할 것 없이 경품만을 노리고하루종일 이벤트만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관심보다 단지 상품만을 취득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프로모션을 망치는 주범이다. 양적인 실적을 중요시하는 입장이라면 단순히 그들의 참여 건수를 바탕으로 이벤트의성공을 재단하기도 하지만, 기업이 예산과 노력을 들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단지숫자만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진짜 팬들이 등장하길 바란다.

자발적인 바이럴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소셜캠페인은 그래서 중요하다. 체리피커들의먹잇감(?)인 경품 대신 그들은 한번 보면 ‘공유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기획을 보다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은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반응과 성장동력을얻기 위해선 소셜캠페인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광고나 경품이벤트로 사람들을 모을 수는있겠지만 그런 방식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자리하게 만들기 어렵다.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캠페인,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수 있는 캠페인이야말로 진정한 소셜캠페인이다.

2014년, 소셜 채널의 안정화를 넘어 강력한‘한 방’이 필요할 때다. 소셜캠페인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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