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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 연재 [사회적기업 탐방]
농촌에서 '복지'로 승승장구
진안 농촌복지센터
김이정(2015-11-16 16:09:21)

 

 

 

도내 사회적기업 중 농촌에서 '복지'라는 단일 화두를 내건 곳은 찾기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사회적기업 농촌복지센터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촌복지센터의 주력사업은 돌봄과 간병이지만 농촌의 특색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을 꿈꾸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농촌의 인구 급감, 열악한 경제력 등의 상황에 맞서 농촌복지센터는 자연환경과 농촌 노인을 결합시킨 생태적 일자리사업 등 또 하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농촌복지센터(대표 이문수)는 2009년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돌봄과 간병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진안재가노인센터에서 노인 대상자에 대한 가사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노인과 장애인 바우처 사업을 통해 주된 수입원을 만들고 있다. 사회적일자리 참여자는 20명으로 대부분 이 두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복지센터는 과도기에 있다. 재가노인서비스와 바우처 사업이 사회적기업의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지만, 이미 과도한 경쟁체제에 있는 이 사업 분야만으로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특화성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 그래서 농촌복지센터가 지난해부터 꿈꿔오고 있는 것이 농촌의 문화와 생태를 활용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아직 구상단계에 있지만 농촌복지센터는 새로운 사업방향으로서 노인생태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복지센터는 '섬진강 생태체험과 생태적 일자리사업'을 준비했다. 이 사업은 섬진강 최상류지역에서 마이산으로 가는 길에 담긴 자연, 역사, 문화, 사람과 환경 등 천연의 보고를 토대로 관광 안내와 환경보전을 담당하는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또 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역의 자원으로 삼자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직 현실화 되지는 않았지만 농촌복지센터는 인구의 많은 수가 노령화 된 상황에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이 사업안이 최적화 됐다고 보고 있다.
농촌복지센터는 올해 이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주5일제를 맞아 섬진강과 마이산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농촌의 문화와 농민들의 소박한 삶 역시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사업이 진행되면 섬진강 최상류지역인 진안군 마령면을 주제로 한 문화 아카이브도 구축돼, 지역의 자원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농촌에 있는 사회적기업이기에 한계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이다.
이문수 대표는 "농촌의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군청 등의 공유재산을 일정 수준 무상임대와 전문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인력양성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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