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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 | 문화현장 [리뷰]
전주시립합창단과 합동무대로 꾸미다
(2018-03-15 11:19:12)

전주시립국악단 제213회 정기연주회
전주시립합창단과 합동무대로 꾸미다

전주시립국악단 제21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가 27일 저녁 7시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박천지 상임지휘로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 공연으로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합동공연으로 꾸몄다.
모두 5개의 무대로 꾸며진 공연은 서곡을 시작으로 협주곡과 네 곡의 화려한 국악관현악과 합창곡을 연주했다.
첫 번째 서곡은 힘차게 새해 첫 출발을 알리기 위해 빠르고 경쾌한 두 곡을 메들리로 준비하였다. 다음 곡은 '단소산조 협주곡-秋山'으로 국내 단소연주 1인자인 이용구(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협연으로 연주했는데 이 지역에서는 초연되는 곡으로 단소산조 진수를 들을 수 있는 연주무대에서는 꾸며졌다.
이어진 '아리랑 환상곡'(원영석 편곡)은 우리 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을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로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환상곡풍으로 표현해낸 연주로 전주시립국악단의 화려한 관현악연주와 전주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또한 국악관현악단의 반주로 전주시립합창단이 연주한 '그리운 금강산'(계성원 편곡)은 최영섭의 대표작 '그리운 금강산'으로 서곡과 간주곡 외에 합창 또는 독창곡으로 분단으로 가지 못하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노래로 산을 주제로 3곡, 강을 주제로 3곡, 바다를 주제로 3곡을 만든 곡 중 하나이다. 이 공연에서는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합창과 국악 관현악으로 연주되었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신뱃놀이'(원일 작곡, 원영석 편곡) 국악관현악곡으로 되어 있는 곡인데 이번 연주를 위하여 합창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였다. 뱃노래를 테마로 하여 중모리 장단으로 느리게 시작해서 점차 템포가 빨라지면서 흥겹고 신명난 곡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20권 발간

국립무형유산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국가무형문화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하여 보유자들의 삶과 전승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구술한 자료와 채록한 원천자료 49편을 확보하였다. 이 중에서 먼저 총 20명의 이야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20권으로 엮어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과정은 물론, 출생과 결혼 등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제작하였다. 독자에게 직접 말하듯 기록한 문체 속에서 보유자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면모도 들여다볼 수 있으며, 당시의 시대적‧역사적 상황, 주요 인물과 예술 종목에 대한 소개는 주석으로 곁들여 독자들이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자서전 속에는 서도소리(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이은관, 경기민요(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은주,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노재영 등 전통공연예술 분야 8명과 악기장(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이영수, 망건장(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이수여 등 전통기술 분야 9명, 그리고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김금화 등 의례‧의식 분야 3명으로 총 20명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아울러 이번에 아직 책으로 담지 못한 전승자 29명중 15명의 이야기는 올해 추가로 발간하고, 내년에 나머지 14명의 자료도 마저 발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은 국내 국공립도서관 등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도 전자문서 형태로 오는 3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창작민속악단

樂바리 창단연주회

창작민속악단 악바리가  창단 후 첫번째 공연으로 '樂바리-음악을 새로이 풀다'를 2월 11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였다.
樂바리는 "끈질기게 노력한다. 즐거움을 안고 다닌다"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진 창작 민속악단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악푸리-비나리', '바리 시나위', '흥보가 부자가 되었는듸'., '씻김굿', '푸살', '남도민요를 위한 창작 민속악 풍류'를 연주했다. 연주곡중 악푸리-비나리와 남도민요를 위한 창작민속악풍류는 이예은의 창작곡이고 다른 연주곡들도 기존의 음악에 새로운 해석을 담아 각색해서 연주했다. 한국 전통 민속악의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연주자들이 주체적으로 음악을 창작하여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2016년 10월에 창단한 창작 민속악단 악바리는 민속악을 새롭게 연구하고 연주하는 악단으로 각 악기들의 특성과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기법을 통해 우리 음악의 멋을 잘 나타내고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함께 음반작업과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리_강호천 해금_국재환 타악_김강록 대금_김종현 소리_김원기 아쟁_박진원 타악_최성민 작곡_이예은 기획_이주연 등이 참여했다.


문학서점 L의 서재 신시가지에 문 열다
배수아 작가 '뱀과 물' 낭독극 개최

신사가지에 문을 연 문학서점 L의 서재(북큐레이터·이재규)에서 개점을 기념해 2월 24일 4시 30분 배수아 작가의 신작소설 '뱀과 물' 낭독극을 열었다.
이날 낭독극은 '한국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배수아 작가의 단편 '뱀과 물' 한 편을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온전하게 함께 귀로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수아 작가는 진짜 독서의 모습을 한 작가에 대한 전작주의에서 찾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L의 서재가 지향하고 권하는 독서방법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명의 작가를 중심으로 그의 책들을 '깊이' 읽어보는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낭독극을 통해 만난 배수아 작가는 첫 번째 선택한 전작주의 작가이고 그가 쓴 10권의 작품집과 번역집 10권 등 모두 20권의 작품들은 한 자리에 모아 3월 20일까지 전시한다.
시와 소설, 에세이 등 문학작품을 주로 전시 판매하는 L의 서재는 카페 알마마테르 2층에 자리잡은 북카페형 작은 서점이다. 문학 외에는 다루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방하며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북큐레이터를 만날 수 있지만 그 외 시간에는 어제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문의 010-9238-2321


전주교동미술관
'경기전에 온 미술가 드로잉'전

교동미술관이 2월 13일부터 25일까지 2018년 두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경기전에 온 미술가 드로잉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경기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교동아트프로젝트에 김성민, 이문수, 이주원, 정인수, 조병철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5명을 초대해 한옥마을의 공간과 명소들을 작가들이 바라본 시각과 관점으로 표현한 드로잉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펜 드로잉으로 널리 정인수 화가는 전주향교 등을 펜화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김성민 서양화가는 일일이 갈아서 가루로 만든 흑연을 까만 물감처럼 사용하며 전동성당, 경기전을 그렸다.  이문수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보다는 작가의 심상, 느낌을 이미지로 강조한 모습을 표현했으며 유화 드로잉을 보여준 이주원 작가는 투박한 붓터치로 '눈 내린 한옥마을 전경'을 단숨에 그려냈다. 조병철 작가는 작품 '이수'를 통해 1970년대 시민공원이던 경기전에 관한 자신의 추억을 담아냈다.
드로잉기법은 그림을 완성하기 전 구상을 위한 밑그림으로 정도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드로잉 자체 완성도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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