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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3 | 문화현장 [문화현장]
미리가본 문화현장새로운 지역영화의 시작…영화, 준비 땅! 제2회 전주시민영화제
김회경 문화저널 기자(2003-03-26 16:52:40)

시민들의 영상 축제인 제2회 전주시민영화제가 3월 29일~31일까지 3일동안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시민영화제는 시민들이 일방적인 영상 소비자로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영화 생산의 주체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삶의 단층들을 표출하고 모아내는 쌍방향 소통구조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전주단편영화협회가 공을 들여 출범시킨 전주시민영화제는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민들의 작품을 일반에게 소개하고, 지역의 디지털 영화 제작 수준과 제작지원 환경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로서도 의미를 갖는다.
지난 1회 시민영화제가 '영화를 다 가져라'라는 컨셉으로 생활 속으로 바짝 다가온 디지털의 보편적 활용과 대중적인 매체로서의 장점, 디지털 활용이 영화제작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면, 올 해 시민영화제는 '새로운 지역영화의 시작-영화, 준비 땅!'이라는 주제로 지역 문화의 현 주소를 살피고 영화와 지역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보다 적극적인 행사로 발돋움 했다.
시민영화제를 준비해온 전주단편영화협회는 "지역문화가 중앙의 변방이 아닌, 당당한 한국 문화의 주축이라는 선언과 함께 지역 영화인들의 분발과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발전적인 행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제 지역 영화들이 전국의 많은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보다 많은 관객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역과 지역문화에 대한 고민을 담은 만큼 지역 영상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극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2000년 11월 이후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모든 영상물을 대상으로 출품작을 모집해 선보이며, 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온고을 Shot'이 진행된다. 지역 감독들의 '전주에서 영화하기'에 대한 고민의 자리도 마련된다. 또 장기적으로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공중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상영을 촉구하는 퍼블릭 마켓(상영권 판매장)과 공중파방송에 대한 대중 접근권(퍼블릭 엑세스) 운동에 관한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다. / 김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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