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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 | 문화현장 [프리뷰]
예산도 재능도 ‘십시일반’, 무(無)지원 축제들
종합예술축제 ‘스테이 풀리쉬 위크’·한옥마을 ‘강강술래 축제’
(2015-08-17 16:28:58)

 

 

젊은 문화기획자, 지역 예술인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 재능은 물론 예산도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모으는 축제들이 마련된다.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주의 구도심 구 KT건물을 주 무대로 열리는 종합예술축제 ‘스테이 풀리쉬 위크(Stay Foolish Week)’는 지역의 문화기획자, 예술인들이 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주최자와 소비자가 직접 기반을 만드는 축제로 기획됐다. 공연, 전시, 퍼레이드, 디제잉파티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열리는 이번 축제의 기획과 홍보를 맡고 있는 이승미 씨는 “문화생산자와 문화소비자가 함께 준비하는 축제로 공유와 동의를 통해 지역 문화의 자생적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런 취지로 ‘스테이 풀리쉬 위크(Stay Foolish Week)’의 예산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마련됐다. 지난 7월 26일까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후원받은 결과 500여 만원의 예산을 후원받았다. 이번 축제는 오는 음악, 연극, 문학, 미술, 영상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아티스트 100여명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꾸리는 거리 퍼레이드, 100인의 포트락 파티(각자 음식을 가져와서 나눠먹는 식사) 등이 함께 열린다.
한편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예산을 마련하는 공동체축제 ‘강강술래 축제’가 열린다. 지난 7월 발대식을 가진 전주한옥마을 강강술래축제 조직위원회는 한가위 다음날인 9월28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한옥마을 일대에서 이 축제를 진행한다. 이 축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직접 만드는 마을공동체축제, 일회용품을 자제해 슬로시티 정체성을 담은 친환경축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10가지 음식을 맛보는 전주십미(十味) 음식축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히 주민들이 행정기관의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고 십시일반 재능기부를 통해 마련된다. 이를 위해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전문가 등 100여명이 지난 4월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계획을 세워 직접 나서고 있다. 한옥마을 곳곳에 달의 조형물 12개를 미리 준비해 한옥마을 상가들의 식사권·음료권·숙박권 등을 숨긴 뒤 찾도록 하는 보물찾기, 다양한 강강술래 춤사위 체험하기, 게릴라 플래시몹, 민속놀이 장터 등을 펼친다. 한옥마을 상가들이 10~5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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