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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 | 기획 [기획]
동네 갤러리⓶
누구나 가깝게 다가가는 미술, 삶이 윤택해지다
이동혁, 김하람(2020-05-12 19:02:51)




누구나 가깝게 다가가는 미술,
삶이 윤택해지다


예술은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활력소며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자극과 도전을 주는 또 다른 세계로의 문이다. 마음을 울리는 노래 속 가사,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문학 작품 속 글귀,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배우의 열정... 장르는 다르더라도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은 보다 나아지고 다가올 내일에 대해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중에는 미술이 주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림을 본다’는 이 짧은 한 마디 말 속에는 사실 많은 뜻이 담겨 있다. 그림을 본다는 건 눈과 가슴으로 그 대상을 느끼고 동화해 간다는 의미며, 동시에 기존의 상식을 타파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발상의 전환을 즐긴다는 뜻이다. 발상의 전환은 우리에게 산뜻한 충격을 주고, 다시 그 충격은 잠들어 있던 자아에 신선한 활력과 재미를 준다. 이런 즐거움을 놓치는 건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미술은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태곳적부터 그림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표현 수단이었다. 그리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솔직하게 보고,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되는 것이다. 대단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질 필요도 없고, 그저 편하게 관람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일류 감상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문화생태지도 제작이라는 큰 연재 기획을 가지고 지난달 전주의 전시 공간들을 살펴봤다. 이번달에는 전주 외 지역, 군산, 익산, 완주 등 아홉 개 시군의 갤러리, 미술관들을 한데 모았다. 전주에 비해 그 수가 적긴 하지만, 각 지역 미술관들이 추구하는 바는 한결같다. 보다 많은 이들의 삶이 미술로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마음. 그 아름다운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온전히 녹아들길 바란다.

기획•취재 이동혁, 김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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