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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 이유경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나는 어려서부터 여행을 꽤 자주 다닌 편이었다. 방학이면 산이든 바다든 도시든 어디든 한번은 다녀왔던 것 같다. 하지만 언니와 내가 성인이 되고 고향을 떠나 살게 되면서부터는 전처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일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리는 오랜만에 가족 모두 함께하는 해외여행을 기획하게 되었고, …...
  • 홍현종
    예술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무용이 그렇다.우리가 연극을 보고, 음악을 듣고, 미술을 감상할 수는 있으나, 무용을 접한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그런데, 무용으로 전라북도를 대표해보겠다는 젊은 예술가가 등장하였으니, 무용하는 사람 오해룡(40)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오해룡은…...
  • 윤지용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1년 내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책을 사서 읽는 사람들도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책을 산다.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의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책이 다음날 집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 와중에 책방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반가운 일이지만, 걱정이 앞선다. 큰길가에 터 잡고 다양한 책들을 구비해놓은 대형…...
  • 유주환
    연주회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는 바대로, 연주회란 음악을 연주하는 모임이며 공개를 목적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서양음악 연주회의 의미가 시대에 따라 구별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9세기 이전의 연주회는 작곡가가, 먹고살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푼 귀인에 헌정하는 음악 이벤트입니다. 본래 나를 향한 찬사는, 쟤도…...
  • 김경태
    <생일>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다. 정확히는, 그 사건이 벌어지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그 상실의 깊은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상실의 극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관객에게는 그 참사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한다. 흡사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건이기에 더 이상의 설명은 중언부언에 불과하다…...
  • 김길수
    전주시립극단의 연극 <완장>(윤흥길 작, 최기우 각색, 이종훈 연출, 전주덕진예술회관)은 극사실주의 마당판 콘텐츠에 찰지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언어가 덧입혀지면서 공감과 깨닫기를 향한 패러디 익살 묘미를 자아낸다.  은밀한 밤낚시, 감시와 들킴, 가학과 린치, 애걸하는 자와 단호히 거부하는 자, 물웅덩이의 육탄전 퍼포먼스가 공연 초반 …...
  • 오민정
    얼마 전, 지난해 나의 SNS에서 가장 '핫'했던 키워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마치 조건반사처럼 "블록체인과 AI, 임팩트 투자"라고 대답했는데, 채 설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음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니까 대체 그 임팩트 투자가 뭐야? 소셜 펀딩하고 뭐가 다른데? 예전에도 비슷하게 유행했던 걸 말만 바꾼 것 아냐?"사회적 문제 해결과 재무적…...
  • 전호용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에겐 생소했던 아로니아가 전 국민에게 알려진 건 불과 2,3년 사이의 일이다. 아로니아와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면 2013년도에 170톤이 생산되던 것이 4년이 지난 2017년도에는 8779톤으로 급증했다. 4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생산량이 50배가 넘게 급증하며 가격폭락을 일으켰을까. 나는 제 작년 여름에 20년도 넘게 키워온 매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