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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 김윤성 전북산업보건협회 전문의
    맹금류, 하늘을 가르다겨울에도 도심의 천변이나 저수지에서 다양한 종의 오리와 기러기 등의 철새를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겨울 탐조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인적 없는 들판이나 강변에서 자유롭게 하늘을 활강하며 사냥하는 대형 겨울 맹금류를 만나는 것입니다. 만경강 중류에서 새매, 참매, 송골매, 잿빛개구리매 등이 사냥감을 쫓고 …...
  • 문신 시인
    지난번과 동일하거나 더 나쁘지 않기 위하여글 문신 시인, 우석대 교수올해도 새해 벽두에 백여 명의 신진 작가들이 탄생했다.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도 많지만, 여전히 신춘문예는 예비 문인들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사이다. 심사평을 보면 응모자는 예년보다 늘었거나 비슷하고, 응모자의 질적 수준도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의례적…...
  • 김하람 기자
    굿으로 하나 되는 마을, 걸판지게 놀아보세글 김하람 기자 · 사진 고창농악보존회정월 대보름, 한 해 풍년을 기원하며 연행하는 걸궁패들의 농악 소리가 경쾌하다. 부유층, 권력층이 주로 즐겼던 판소리와는 달리 농악은 서민 농사꾼들의 문화였다. 농촌 사회에서 농민들이 흥에 겨워 놀던 농악.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문화…...
  • 박형진, 이현배
    손내 선생님!소한 절기라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혹한이 되리라던 초겨울 즈음의 일기예측과는 달리 여지껏 아주 심한 추위는 없었다 생각되는데 그래도 연중 가장 추운 때임을 증거라도 하려는지 이번에는 여러 날을,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제는 눈도 내렸습니다. 겨울들어 네 번째 내리는 눈입니다. 많이씩은 오지 않고 하루 오고 그 다음 날 거의 녹아 버리…...
  • 김하람 기자
    서학동 사진관을 물들일새로운 봄을 찾아서글 김하람 기자한파에 전주천이 얼었다. 찬바람에 코트 깃을 부여잡고 새 단장을 하고 있는 서학동 사진관을 찾았다. 지난 12월 전시를 끝으로 두 달 간 겨울 방학에 들어간 서학동 사진관이 올봄부터 ‘서학동 사진미술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운영자도 바뀐다. 사진작가인 …...
  • 이백만 전 주교황청 한국 대사
    황사영이 아직도 국사범?이백만 전 주교황청 한국 대사, 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숨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황사영 백서’가 여기에 이렇게 있었구나! 순간 배론 성지(충북 제천)의 토굴이 생각났고, 거열형으로 목과 팔다리가 찢겨 죽어가는 황사영(1775~1801)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분의 가족들이 맞은 풍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nb…...
  • 임안자 영화평론가
    런던 이후1982년 11월 초에 우리는 남편의 병원 계약이 끝남으로 일 년 사이에 꽤나 정들었던 런던을 떠나야 했다. 사실 그곳에서 더 머물고 싶었어도 남편의 다음 직장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스위스로 돌아왔는데 바젤에 오니까 미자의 대모인 여자친구가 우리의 부탁으로 미리 예약해놓은 아담한 아파트가 귀향을 환영하듯 우리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큰 …...
  • 김경태 영화평론가
    우연을 넘어 필연으로 맺어진 모녀 관계가 건네는 따뜻한 위안글 김경태 영화평론가막 할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8살 소녀 ‘넬리(조세핀 산스)’는 부모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고 있다. 그곳은 엄마가 할머니와 단둘이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이기도 하다. 넬리는 아직 상실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엄마에게 그곳에서 보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