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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회 백제기행 - 다시문화유산답사 아홉 (2)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05-21 18:59:04 조회수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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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회 백제기행 - 다시문화유산답사 아홉 (2)


옛집과 옛 동네를 되살린 지혜, 북촌한옥마을과 서원마을 -



가을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다니고 감을 따고, 혼사를 앞둔 예비 신혼부부는 마을 제일 큰 어른에게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특별시 한가운데 위치한 서원 마을의 이야기입니다.



암사동 서원마을의 상징은 집집마다 보이는 낮은 담장과 빨강 우체통. 담장이 낮아지면서 마당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주민들이 스스로 마당 가꾸기에 나선 이곳, 주거혁명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원마을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가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주민들은 단순히 바라기만 할 뿐 아니라 스스로의 실천약속을 세워 지켜왔다고 합니다. 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할 무렵 주민 스스로 담장을 낮추고 예쁜 울타리를 치는 것부터 시작해, 마당을 정성스럽게 가꿔 나갔습니다. 법적기준에서는 3층 건물을 짓는 게 가능한데도 사람 중심 공동체를 위해 주민 스스로 투표를 진행하여 건물을 2층 이하로 제한도 하였죠



서원마을의 시설과 건물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마을만들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마을의 모든 업무는 마을 협의체인 주민 운영위원회와 반상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들도 있으며 매월 보름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에서 달빛 명상, 동시 읽기, 동화 구연, 영어 동화책 읽기 등의 토요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고령 주민들이 나서서 수제 된장, 고추장 마을 공동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행 후기] 서울 한복판에서 참한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글 : 황재근 문화저널 기자) :: http://goo.gl/OzLl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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