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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 도휘정
    사람들은 다방면에 재능이 많거나 매력이 많은 사람을 '팔색조'라고 부른다. 군산 출신으로, 기아 타이거즈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계현은 '원조 팔색조'다. 화려한 투구폼으로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져 '팔색조'란 별명을 갖게 됐다. 이른바 '팔색 변화구'였던 것이다. 그밖에도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들 앞에 붙는 단골 수식어가 '팔색조'이다.팔색…...
  • 이광재
    지난 4월 24일 서울의 서린동 옛 전옥서 터에 녹두장군 전봉준의 동상이 세워졌다. 전봉준은 개화파 정부와 일본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동상이 세워진 바로 그곳에서 1895년 3월 29일 교수형되었다. 교수형이 집행되기 직전 법관에게 전봉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를 죽일진대 종로 네거리에서 목을 베어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피를 뿌려주는 것이 옳거늘 어…...
  • 가장많은영화프로그램매진과가장많은관객. 올해전주국제영화제의성과다. 열아홉번째를맞아지난 5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전주국제영화제가열린전주구도심영화의거리일대는영화표현의해방구를찾아온국내외영화인과관객들로활기가넘쳤다. 세계 45개국 241편의영화가상영되었던올해영화제는총상영횟수 536회중 284회가매진되었고, 관객수또한지난해(7만 9천 107명…...
  • 지난 5월 3일개막한제19회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이충직)가최다회차인 284회매진, 총관객수 80,244명을기록하는등역대최고의흥행에성공하며 5월 12일열흘간의축제를마치며막을내렸다. 올해전주국제영화제는총 536회상영중 284회매진되어역대최다회차매진을기록한작년보다도 5회차가늘어나새로운기록을달성하였고, 총관객수가사상처음으로 8만명을돌파하는…...
  • 김혜영
    정박되어 호출을 기다리는 시간"후세들이 볼 작품"멈추지 않는 시간의 고유 법칙을 거스르는 기억이 있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체험이 아니라 기억이다. 새로운 기억을 구성하고 변형한다. 원본이 사라지고 카피 본은 더 선연하게 추억으로 남는다. 정의신 감독의 카메라는 기록하는 펜이다. 자신의 선별적 기억을 미래 세대의 역사로 새겨둔다. 다음 세대…...
  • 신귀백
    움직이는 정물화 그의 마지막 영화다. <24프레임>은 피터 브뤼겔의 '눈 속의 사냥꾼들'의 실사화면으로 시작한다. 농촌과 민중의 삶을 붙든 화가의 그림답게 소박한 마을 풍경이다. 부감으로 보이는 빙판에서 얼음지치는 사람들 그리고 사냥꾼들의 개. 눈이 와도 저녁연기는 올라간다. 그리고 새가 날기 시작한다. 꼬리가 동그랗게 말린 개들이 움직인다. …...
  • 박영완
     지난 달, 연락을 잘 하지 않고 지내던 후배가 연락이 왔다. 졸업 작품으로 만든 자신의 영화가 3년의 편집 끝에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으로 상영한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영화제에서 상영을 한다는 것이 한 명의 감독 뿐 만 아니라 같이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nbs…...
  • 임주어
    자랑하고 싶은 영화뿔뿔이 흩어져 사는 친구들이 영화제 때가 되면 명절처럼 전주에 모인다. 나는 말하지 않아도 영화 티켓을 알아서 예매하고 상영관으로 안내하는 현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몇 년 째 이어온 이 업무(?)에 익숙해서인지, 영화제에 대한 적지 않은 부심 때문인지, 영화를 고르는 일에 무한한 자율권이 주어져서인지, 나는 영화를 고르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