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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 도화정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안도현 시 '사랑' 전문매미는 느릿느릿 자신의 몸을 밀어낸다. 까만 눈, 투명한 초록빛 날개, 그것이 무엇이든 생명의 탄생은 신비롭다. 매미가 빠…...
  • 김지운
    지난 6월 22일,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부산, 서울, 일본에서 모인 120여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2018 부산동포넷 문화제 '함께해요! 조선학교' 행사(주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 네트워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직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의 조선학교를 알리고 '고교무상화정책'에서 제외되는 등 70년이 넘게 계속되…...
  • 이동혁
    올해열린제20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한마디로성공적이었다. 지난해보다기간을하루더, 상영관도 2개나더늘렸지만, 관객들의호응에부응하기에는그것도부족할정도였다. 관객들의발걸음은끊임없이이어졌고, 잇따른매진행렬에'SOLD OUT'스티커가상영시간표를빼곡히수놓았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확실히상승세다. 올해뿐만아니라지난해에도'잘'됐다. 든든한관객들의지…...
  • 올해초, 서지현검사의고백을시작으로정치는물론문화예술, 종교, 교육계까지미투의바람이불지않은곳이없다. 고백의힘은위대했고, 개인의문제로만치부되었던여성문제는이제사회구조적문제로받아들여지기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벌써열두번째를맞은전북여성인권영화제지만, 올해는분위기가사뭇달랐다. 식어가고있다고생각했지만, 영화제현장에서는다시미투의열기…...
  • 조금더거슬러올라가면강남역살인사건이일어난 2016년즈음일까? 그끔찍한사건이비로소사회적이슈로떠오르기전까지여성문제는우리사회에서늘변방, 그것도끝자락에있었다. 주목받지못했던우리의문제, 왜곡된성문화의현실또한그러한여성문제와맞닿아있었다."10년째됐을때다들놀라더라. 그렇게오래됐냐고. 10년이나지속해온영화제인데, 이런영화제가있다는걸모르더…...
  • 의미가명확한'돌직구'보다상황과행동이더욱직관적일때가있다. 세상살이가팍팍하단말보다아픈어깨를두드리는행동이삶의고단함을더잘표현하듯이. 전북여성영화제도그런의도에서출발했다. 더쉽고편하게, 그러나의미는명확하게.전북여성영화제는영화속에제시된상황과행동을통해서무엇을보여주려했을까? 올해영화제에서상영된 10편의장•단편영화를들여다보았다. 영…...
  • 이번영화제에서처음기획된섹션이다. 전북지역에서활동하고있는여성감독들을초대했다. <흰집>의정영, <말없이추는춤>의김유라, <뼈>의최진영, <소녀씨름왕>의김찬송감독이그들이다.단편영화시장의고질적인문제중하나가바로상영관찾기다. 상영관을찾지못해그대로묻히는영화가수두룩하다. 전북여성영화제에선그런우리지역단편영화의상영기…...
  • 윤희숙
    '문화에는 우열이 없다. 문화에는 선악도 없다. 다만 같고 다름의 문제다. 같음을 통해 공감을 넓히고 다름을 이해함으로써 오류를 줄여나가는 것이 글로벌한 지성의 태도다.' "인류학 강의 첫 시간에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정치나 종교적 도그마는 기본적으로 선악의 구도여서 접점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문화의 개념으로 보자는 의미입니다." '17억 인구의 57…...